[JDC 대학생아카데미] 김수영 대표 “완벽하게 준비하고 하려면 가능한 일 없어”

“새로운 영역에 발 들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세계로 눈을 넓혀 도전하는 자세. 바로 청춘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다.”

숱한 좌절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 인생 선배가 던져주는 생생한 조언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6학년도 2학기 첫 번째 강연이 3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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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영 드림파노라마 대표. ⓒ제주의소리

이날 강사는 전 세계를 누비며 자신의 꿈을 하나씩 실현해 나가는 김수영 드림파노라마 대표다.

김 대표의 인생은 한 편의 영화와 같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하게 공부하며 높은 연봉의 직장에 들어갔지만, 어느 날 몸에서 암이 발견되면서 인생의 흐름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김 대표는 조기에 발견한 암을 완치하고 난 뒤, 살면서 꼭 하고 싶은 73가지 꿈 목록을 작성하고 무작정 해외로 떠난다.

그야말로 좌충우돌하며 몸으로 부딪히는 시간이었지만, 그녀는 바쁜 나날 속에서도 자신이 세운 꿈을 하나씩 이뤄가는 것을 삶의 최우선 과제로 세웠다.

그렇게 10년 동안 70여개 나라를 돌며 달성한 꿈은 68개.

에베레스트 등반, 요가 강사 되기, 브라질 리오 카니발 참가, 발리우드 영화 출연, 부모님 집사드리기 등 새로움과 놀라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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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영 대표.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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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영 대표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 ⓒ제주의소리

김 대표는 자신의 꿈에서 다른 이의 꿈으로 시야를 돌렸다. 25개 나라 92개 도시를 직접 돌면서 ‘꿈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내용은 2012년 SBS에서 다큐멘터리 <나는 산다, 김수영의 꿈의 파노라마>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22개 나라에서 108개의 사랑 이야기를 수집하는 러브 파노라마 작업도 현재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한국 청년들이 자기들끼리 경쟁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에는 참 많은 기회들이 있는데 사람들은 기회를 모르고 있다. 당신이 아는 것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다. 여러분의 부모님도 마찬가지”라며 “부모님의 결정으로 우리들의 삶이 결정되기도 하지만,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길 권한다. 어떤 삶이 자신에게 맞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행복이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춘 시기가 늘 행복하고 편안하진 않다. 그녀 역시 대학시절 30개가 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 살림을 책임졌다. 해외에 가서도 잠을 쪼개가며 두세 가지 일을 병행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삽질’도 많이 해야 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갈구한다면 장벽에 부딪혀도 노력 끝에 뛰어넘을 수 있다”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만으로 자극이 된다. 직간접적인 경험을 두려워 하지 말라. 특히 물질적인 여유가 있다고 해서 항상 원하는 것을 가지는 것이 아니다. 간절함이 때로는 큰 힘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각자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는 ‘삶의 주인’이 되고 나아가서 마음의 주인이 돼야한다. 돈이나 직장 같은 것을 넘어서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야 진정한 행복이 온다”며 “해외만 나가서 취업하면 행복할까?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 실패하고 도전해야 성장의 거름이 된다.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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