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향해 “아름다운 경선 이끌어줘 진심으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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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기자회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당내 경선을 뚫고 4.13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위성곤 예비후보가 새로운 ‘젊은 정치’, ‘희망을 주는 정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당내 경쟁자였던 문대림 전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감사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위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10시 40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서귀포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 헐뜯고 상처주는 정치 문화를 청산하고 도민과 함께 제주의 미래비전과 미래전략을 세울 것”이라며 “제주도민, 제주 전체의 역량을 키우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국가재정을 재분배해 튼튼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겠다”며 “기업 이익이 아니라 제주도민을 중심에 놓고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청년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위 예비후보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계층을 아울러 만나겠다”면서도 “가장 위로해주고 싶은 건 청년세대”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을 위로해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나가겠다”며 “함께 고민한다면 대안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SNS를 통한 의견 청취, 오프라인 상의 간담회 등 다양한 형태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젊은 정치인으로서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날 위 예비후보는 회견 시작과 끝에 거듭 경쟁자였던 문대림 전 예비후보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끝까지 아름다운 경선을 이끌어준 문대림 후보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며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문 예비후보와 곧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 13일부터 14일 오후 9시까지 진행된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통한 당내 경선에서 위 예비후보는 문 예비후보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위 예비후보는 도의원 중도 사퇴로 '보궐선거 유발자'로 분류돼 10% 감점을 받았으나, 이를 극복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서귀포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선거구 경선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서귀포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아울러 아름다운 경선을 했던 문대림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한국의 정치와 제주의 지방정치는 경쟁 정당을 욕하고 비난하고 깎아내리며 반사이익을 누리는 정치를 해왔습니다. 한국정치는 국민의 분노를 키우며 국민을 편가르고 지역감정을 조장해왔습니다. 그 속에서 수많은 정치인과 국민이 줄을 서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속에서 고통받는 것은 오로지 국민입니다. 이제 서로 헐뜯고 상처주는 정치 문화를 청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설계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저 위성곤은 서로 헐뜯고 상처주는 정치를 청산하고 도민과 함께 제주의 미래비전과 미래전략을 세우고 제주도민, 제주 전체의 역량을 키우는 그런 정치를 하겠습니다.

토론하여 설득하는 민주정치를 통해 국회를 바꾸겠습니다. 어렵지만 마땅히 가야하는 정치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희망으로 채우겠습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국가재정을 재분배하여 튼튼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겠습니다. 기업이익이 아니라 제주도민을 중심에 놓고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청년을 지원하고 농업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등 제주 전체의 역량을 키우는 정치의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2016.03.16.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예비후보자 위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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