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착한여행-<제주의소리>, 4월20일~6월8일 '착한여행 시민대학' 진행

지금까지와는 다른 제주 여행을 꿈꾼다면,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제주 관광을 원한다면 놓쳐서는 안 될 기회가 찾아온다. 기적의 도서관을 대한민국에 탄생시키며 독서 문화의 새 지평을 연 허순영 전 순천 기적의도서관장이, 공정여행이란 새로운 가치를 고향 제주에 뿌리내리기 위해 도내외 관광 전문가들과 손잡았다. 도서관장이 아닌 여행사 ‘제주 착한여행’의 대표로서 그녀가 선보이는 첫 번째 여정, 바로 착한여행 시민대학이다.

제주 착한여행과 <제주의소리>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제주 착한여행 시민대학’(착한여행 시민대학)이 4월 20일부터 6월 8일까지 제주벤처마루 8층 강의실에서 열린다.

공정여행과 같은 의미인 착한여행은 여행자와 여행지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한 여행을 일컫는다. 덤핑, 강매, 단체관광 등 관행을 탈피해 지역사회와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착한여행의 핵심 가치다.

아직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관행 관광의 경쟁력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반대로 공정여행에 대한 관심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착한여행 시민대학은 공정여행을 기획·진행하는 공정여행 기획가(Fair Tour Planner)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강사진과 수강생이 여행 기획 프로그램을 실제로 운영해보고, 창업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까지 하는게 운영 목표다. 수료 후에도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함께 여행기획을 구상한다.

제주도 여행업계 현업 종사자이거나 관광 관련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을 수강생으로 모집하며 여행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 공정여행 기획가, 프리랜서를 꿈꾸는 사람도 환영한다.

교육 구성은 ▲공정여행 이론 및 기획 실무 ▲국내외 공정여행 사례 ▲공정여행 상품 만들기 실습 등으로 3개월 동안 8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사진은 관광·여행 업계에서 현업으로 활동하는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10년전 공정여행을 국내에 선보이며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나효우 착한여행 대표, 제주에서 생태관광을 개척해 지금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꼽히는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장, 공정여행의 이론적인 바탕을 쌓아온 강성일 관광학박사, 제주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을 비롯해 오창현 제주관광공사 처장, 김승규 착한여행 여행사업팀장 등 실무와 이론을 아우르는 강사진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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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나효우 착한여행 대표, 허순영 제주 착한여행 대표,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장, 강성일 관광학 박사. ⓒ제주의소리

착한여행 시민대학을 기획·진행하는 허순영 대표는 10년간 순천 기적의도서관을 이끌며, 순천을 전국에서도 주목받는 문화·생태도시로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이제는 한 단계 발전된 제주 관광 인프라를 만드는데 헌신하겠다는 다짐으로, 고향 제주에서 큰 일을 벌이고 있다.

허 대표는 “제주가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은 청정 자연인데, 각종 개발로 자연이 망가지고 있다. 대안을 찾기 위해 10년 전부터 꾸준히 생태 관광에 관심을 가져왔다. 주변에서 제주도에 대해 물어보면 생태 관광에 초점을 맞춘 관광을 추천했고, 대부분 만족스러운 답을 보였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생태 관광을 시도하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허 대표는 생태에 문화라는 가치를 더했다.

청정 자연만이 아닌 제주 문화를 여행자들이 직접 느낄 때, 그들이 돌아가서도 더 기억에 남을 뿐만 아니라 제주에도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지속가능한 여행 문화가 된다는 의미다.

당장 4월 중으로 작가와 함께하는 제주 평화기행을 준비하며 문화의 색을 입힌 색다른 제주 여행이 무엇인지 선보일 예정이다.

▲ 해설가와 함께하는 생태 여행. 제공=제주 착한여행. ⓒ제주의소리
▲ 전통시장을 경험하는 여행. 제공=제주 착한여행. ⓒ제주의소리

허 대표는 “여행자도 만족하고 주민도 제주도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생활에 도움이 되는 공동체적인 여행을 만들어보고자 한다”면서 “지금 제주 여행이 바뀌어야 한다고 느끼고, 제주 관광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천 방법을 모른다면 이번 착한여행 시민대학에 와보시라”고 당부했다.

강의 일정은 4월 20일부터 6월 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며, 제주벤처마루 8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수강 인원은 25명이며 수업 과정을 80% 이상 마친 참가자에게 수료증을 수여한다.

수강료는 총 20만원이며,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는다.

신청 홈페이지: http://bit.ly/1QV8B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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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여행 시민대학 전체 일정.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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