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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4.13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국민의당 장성철 예비후보는 원희룡 도정에 대해 65~70점을 줬다. 비전이나 슬로건의 방향은 맞지만 구체적 정책은 미약하다고 했다.

제2공항에 대해 장 후보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조금 더디더라도 주민설득을 해야 한다고 했고,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추진재개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KCTV 제주방송과 <제주의소리> 등 도내 언론 6사(제주도민일보·시사제주·제이누리·헤드라인제주)는 18일 오전 KCTV제주방송 공개홀에서 제주시 갑 장성철 예비후보를 초청해  여창수 KCTV제주방송 보도국 부국장의 진행으로 4.13총선 공동기획 ‘후보를 만나다’ 대담을 가졌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에서 장 후보는 "박 대통령이 제주에 애정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공약 이행이 거의 없고, 제주도에서 업무보고 받은 적 없다. 제주도 입장에서 보면 무관심한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장 후보는 "국민통합을 얘기했지만 최근 새누리당 공천과정을 보면 계보 수장으로 친박과 비박으로 나누고, 국민 편가르기를 하는 등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에 대해 장 후보는 "원 도정의 비전이나 슬로건을 보면 정확히 잡았다. 시대적 가치와 비전을 반영했다"면서도 "하지만 구체적인 정책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65~70점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비전 수립 용역에 17억원을 들였는데 언론평가도 그렇고, 도지사의 철학과 비전을 담는데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해야 했는 지 의심스럽다"며 "주민들이 도지사를 만나기 힘들다고 하는데 주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2공항에 대해 장 후보는 "정부가 결정하고 발표하면 무조건 따라야 하느냐"며 "성산지역에 제2공항 입지 예정지로 발표한 것이지 확정은 아니다. 정부는 지역주민과 도민을 설득한 의무가 있다. 원희룡 지사도 이걸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원론적으로 제2공항에 찬성하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주민 반대로 강정해군기지가 늦어진 것처럼 이런 절차를 밟지 않으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과 관련해 장 후보는 "JDC와 제주도가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유원지를 관광지로 변경하겠다는 것인데, 옳지 않은 방법"이라며 "행정적 책임과 정치적 책임을 지고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리과정과 관련해서 장 후보는 "누리과정 예산 만큼은 정부에서 대통령 공약으로 하겠다고 했으니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정부 책임론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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