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6사 공동기획 '후보를 만나다'] ④ 제주시 을 부상일(새누리당)

4.13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 새누리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5000만원 제공 녹취록 논란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공개된 녹취록 논란에 대해 부상일 후보는 "녹취파일에 문제가 있다면 언론사 공개가 아니라 사법당국 수사의뢰 등 더 적절한 방법이 취해졌을 것"이라고 결백을 자신했다.

KCTV 제주방송과 <제주의소리> 등 도내 언론 6사(제주도민일보·시사제주·제이누리·헤드라인제주)는 21일 오전 KCTV제주방송 공개홀에서 제주시 을 부상일 예비후보를 초청해  여창수 KCTV제주방송 보도국 부국장의 진행으로 4.13총선 공동기획 ‘후보를 만나다’ 대담을 가졌다. 

▲ 부상일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부 후보는 "지난 12년 동안 제주에선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이 없었다"며 "도민의 바람을 야당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여당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정부를 상대로 힘있는 여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서 공개된 녹취파일과 관련해 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그 문제가 불거진 점에 대해 놀랐다"며 "녹취가 된 시점은 4년 전이며, 내용은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녹취파일 내용대로 문제가 있다면 언론사 공개가 아니라 사법당국 수사의뢰 등 더 적절한 방법이 취해졌어야 한다"며 "제가 파악한 바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고, 금품을 건넨 적도 명확하게 없다"고 강조했다.

5000만원이라는 구체적인 액수가 나오고 듣기에 따라서는 주고 받았다고 할 수 있다는 질문에 부 후보는 "(금품 거래는) 전혀 없다. 녹취록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며 "예전 영화에서 살인용의자에게 사람을 죽였느냐고 묻자 용의자가 '예?"라고 반문했는데 조서를 읽은 사람은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녹취파일에서는 그런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요 공약으로 4.3희생자의 명예회복과 개별 보상을 할 수 있도록 4.3특별법 개정, 애조로와 연북로 조속한 확장공사, 원도심 살리기, 동부지역 해양바이오산업단지 조성, 대규모 복합리조트 유치 등을 내세웠다.

부 후보는 제2공항과 관련해 "결정된 사안을 번복하는 건 그만큼 문제가 발생한다"며 "다시 원점으로 돌린다는 건 사업전망을 불투명하게 할 뿐만 아니라 더 큰 혼란을 야기하기 때문에 지역주민이 요구하는 것을 특례로 만들어서 반영하면 된다"고 입지 재선정 문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4.13총선 후보를 만나다’ 부상일 후보 편 대담 영상은 <제주의소리> 홈페이지 ‘소리TV'와 KCTV제주방송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KCTV제주방송에선 21일 오후 3시 첫 방송 후 오후 7시30분, 밤 10시 재방송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