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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부상일 예비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원칙과 소신'의 정치인으로,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해서는 '정치적 멘토'라고 밝혔다.

4.3희생자 재심사에 대해 부 후보는 "4.3유족들이 재심사를 요구하지 않는 상태에서 재심사를 언급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답변했다. 

KCTV 제주방송과 <제주의소리> 등 도내 언론 6사(제주도민일보·시사제주·제이누리·헤드라인제주)는 21일 오전 KCTV제주방송 공개홀에서 제주시 을 부상일 예비후보를 초청해  여창수 KCTV제주방송 보도국 부국장의 진행으로 4.13총선 공동기획 ‘후보를 만나다’ 대담을 가졌다. 

박근혜 정부 평가에 대해 부 후보는 "박 대통령을 후보 시절에 중앙선대위에서 모신 적이 있는 데 그 때보면 원칙과 소신이 다른 정치인 보다 강력하다"며 "북핵문제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경제활성화 법안을 국회에서 발목잡아서 아직도 해결안되고 있는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 후보는 "다만 외부에서 얘기하듯 박 대통령이 소통이 부족한 점은 있다"며 "국회에 입성한다면 젊은 사람으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4.3을 국가추념일로 지정했고, 취임이후 예산도 많아지고 제주경제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대통령이 제주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에 대한 평가와 관련, 부 후보는 "85점을 주고 싶다. 원래 90점이었는데 도의회와 관계가 원만치 않아서 85점을 줬다"며 "올해는 많이 해소해서 90점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 후보는 "원 도정이 출범하면서 기존 관행, 불합리한 것들을 정리한 점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며 "미래비전과 관련해서도 20~30년 후 제주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점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부 후보는 "원 지사는 고교, 대학, 검찰 선배로 제주출신 법조인 모임에서 자주 만났었다"며 "2007년 이명박 대선 캠프에서 일을 할 때 원 지사에게 굉장히 많은 지도를 받았다. 한마디로 저의 정치적 멘토"라고 추켜세웠다.

4.3재심사 논란과 관련해 부 후보는 "4.3특별법의 입법취지와 희생자 정의 규정을 보면 가해자는 끼어들 여지가 없다. 그런데 재심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가해자에 해당되는 사람들"이라며 "그런 재심사가 필요하다면 해야하지만, 여기서 4.3의 기본 정신은 화해와 상생"이라고 다소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

부 후보는 "지금 유족회가 문제제기하고 있다면 재심사 문제는 논의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유족회가 재심사 얘기를 하지 않는 상태에서 재심사를 언급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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