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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방식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공천배제(컷오프)된 후 열흘 넘게 장고를 거듭했던 제주시 갑 신방식 예비후보(새누리당)가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신방식 예비후보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겸허한 마음으로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예비후보를 공식적으로 내려놓으며 20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10일 제주시 갑 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발표하면서 양창윤·양치석 후보를 대상으로 경선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는 곧 강창수, 신방식, 장정애, 김용철 예비후보의 컷오프를 의미했다.

신 예비후보는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장고를 거듭해왔다.

신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제주시 갑 경선대상자에서 어처구니없게 탈락해 ‘컷오프’된 이후 10여 일간 감당하기 힘든 고뇌의 시간 속에 불면의 밤을 지새웠다”며 “지지율 20%로 치고 올라오며 선두 각축을 벌이던 저를 경선대상에서 탈락시킨 중앙당의 납득할 수 없는 처사를 받아들여야 하는지, 다른 선택을 해야 할지 정말 어려운 결정이 아닐 수 없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9대 총선 때 전략공천에 희생됐음에도 깨끗이 승복했고, 18대 대통령선거 때는 박근혜 후보 제주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당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기에 실망감도 커 그 명분으로 무소속 출마를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새누리당의 발전과 제주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삼무정신에 의한 삼무정치로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앙당의 잘못된 결정에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으로 당의 손실과 개인적인 뼈아픈 정치 희생자들이 앞으로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며 양치석 후보에게는 “새누리당 후보로서 사명을 갖고 20대 총선 승리를 위해 책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경선을 통해 양치석 후보를 4.13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에 나설 대표주자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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