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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4.13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수권정당이 안된다고 판단했다"며 "제3 정당이 자리잡기 어려운 양당체제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통령, 원희룡 지사에 대해서는 '70점'으로 미흡한 평가를 내렸다.

KCTV 제주방송과 <제주의소리> 등 도내 언론 6사(제주도민일보·시사제주·제이누리·헤드라인제주)는 22일 오전 KCTV제주방송 공개홀에서 제주시 을 오영훈 예비후보를 초청해  여창수 KCTV제주방송 보도국 부국장의 진행으로 4.13총선 공동기획 ‘후보를 만나다’ 대담을 가졌다. 

오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제주와 관련해 제2공항 공약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삶의 질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접근이 없다"며 "공약했던 기초노령연금, 누리과정 예산을 지키지 않아 국민 지지가 낮아지고 새로운 정권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선 6기 원희룡 지사에 대해선 "점수로 환산하면 70점 정도 주겠다"며 "기대가 많았는데, 협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도의회와 관계 설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삐그덕 거렸고, 1차산업과 경제정책, 복지정책이 조금씩 흔들렸다"며 "임기가 2년 이상 남았는데 협치철학을 구현하고, 도의회와 국회의원과 동반적 협력자 모습을 보인다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제2공항을 찬성한다"면서도 "입지 문제는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와 공항기본계획수립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이 봐도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대표와 친분에 대해 오 후보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건 아니"라며 "제3당이 자리잡기 어려운 구조에 수권정당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내려서 합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4.3재심사 논란에 대해 오 후보는 "4.3특별법 정신인 '화해와 상생'을 정부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동안 추가 진상조사를 안했기에 논란이 생기는 데 앞으로 논란의 여지를 차단시키는 것도 국가기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공사 중단 사태를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막으려는 제주도와 JDC의 태도에 대해 오 후보는 "옳지 않다"며 "대법원 판결을 이해하고, 개발정책을 면밀히 검토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개발정책을 수정해야지 현재 문제를 면피하기 위해 입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근본적인 접근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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