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6사 공동기획 '후보를 만나다'] ⑥ 제주시 을 오수용(국민의당)

4.13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당 오수용 예비후보가 폴리페서 논란에 대해 "행동하는 양심으로 사회에 답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하기 위해 주변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일여다야(一與多野) 선거구도에 따른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총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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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용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KCTV 제주방송과 <제주의소리> 등 도내 언론 6사(제주도민일보·시사제주·제이누리·헤드라인제주)는 23일 오전 10시 KCTV제주방송 공개홀에서 제주시 을 오수용 예비후보를 초청해  여창수 KCTV제주방송 보도국 부국장의 진행으로 4.13총선 공동기획 ‘후보를 만나다’ 대담을 가졌다. 

오 후보는 "정치가 국민을 편하게 해야 하는데 국민이 오히려 정치 걱정을 하고 있다"며 "특별자치도 10년을 맞았지만 제주도에 대립과 갈등은 여전하고, 미래비전 부재로 혼란을 겪고 있으며, 도민의 삶은 팍팍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 후보는 "그동안 정치인들은 특별자치도를 이끌 글로벌마인드와 정치적 비전을 갖추지 못했다"며 "저는 미국 뉴욕주 변호사로 국제관계법 전문가로 글로벌 마인드를 갖췄다. 20~30대에는 민주화 노동운동을 했다. 싸우기만 하는 국회를 바꾸는 데 앞장서고, 제주의 담대한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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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용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핵심 공약과 관련, 오 후보는 제주농특산물유통공사 설립, 부동산 가격 안정화 및 불로소득 환수 특별대책, 여성폭력관련법 개정, 누리과정 예산 국가책임 법제화, 시장직선제 도입,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 등을 내놓았다.

현직 대학교수 신분이냐는 질문에 오 후보는 "휴직을 하지 않고 일주일에 3시간씩 학교 수업을 하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페서 논란에 대해 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말한 '행동하는 양심'에 저도 동일한 생각"이라며 "제주도의 각종 대립과 갈등, 사회혼란에 대해 직접 참여해 왔고, 강정문제 해결을 위해 토론회도 해 왔었다"고 그간의 활동상을 소개했다. 

그는 "행동하는 양심으로 이 사회에 답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며 "물론 폴리페서 논란을 제기한다면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하기 위해 주변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사법시험 존폐에 대해 오 후보는 "미국 뉴욕주의 경우 한해 2000명의 변호사 자격을 부여하고 있고, 문제있는 변호사를 추방하고 있다"며 "한국사회도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면 된다. 문제있는 기득권 변호사를 징계하고 추방하면 자연스럽게 사법시험 존치 논란을 사라지게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후보간 통합이나 연대에 대해 오 후보는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후보 통합이나 야권연대는 전혀 생각조차 안하고 있다"며 "국민의당 탄생 이유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체제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당의 존립 이유를 생각한다면 가야될 길을 가야 한다"며 "당의 철학과 목표를 그대로 갈 것"이라고 총선 완주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특별자치도 6단계 제도개선과 관련해 오 후보는 "5단계 제도개선 동안 정부권한을 제주로 이양해 왔는데 6단계부터는 제주도민의 이익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특별법 1조 목적 조항을 개정해 제주도민 주체, 도민이익 실현 원칙이 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시장직선제 도입을 위한 근거 규정을 넣고,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분양가상한제 등을 도지사가 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4.13총선 후보를 만나다’ 오수용 후보 편 대담 영상은 <제주의소리>홈페이지 ‘소리TV'와 KCTV제주방송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KCTV제주방송은 23일 오후 3시 첫 방송 후 오후 7시30분, 밤 10시 재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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