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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용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4.13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당 오수용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부가 제주를 홀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3 재심사 논란과 관련해서 오 후보는 정부가 재심사 시도를 완전히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CTV 제주방송과 <제주의소리> 등 도내 언론 6사(제주도민일보·시사제주·제이누리·헤드라인제주)는 23일 오전 KCTV제주방송 공개홀에서 제주시 을 오수용 예비후보를 초청해  여창수 KCTV제주방송 보도국 부국장의 진행으로 4.13총선 공동기획 ‘후보를 만나다’ 대담을 가졌다. 

오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었지만 이명박 정부와 큰 차이가 없다"며 "제주사회에 대한 홀대와 무관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주감귤 명품화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있고, 새누리당 정권 8년 동안 제주도청 한번 방문하지 않았다"며 "게다가 4.3과 관련한 시비가 끊임없이 이뤄지는 등 제주도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데 역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희룡 도정에 대해선 "개발지상주의를 극복하고, 제주미래비전과 더 큰 제주를 위한 방침은 높게 평가한다"며 "다만 실행 프로그램이 빈약하고, 치밀한 준비가 없이 진솔한 언행과 소통이 없어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2공항은 정파를 떠나 조기완공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면서도 "국책사업이라고 일방적으로 정해서 따라가는 건 안된다. 주민과 소통해서 사업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4.3재심사 논란에 대해 오 후보는 "다 끝난 일 갖고 시비 거는 것은 잘못"이라며 "희생자 선정은 4.3특별법에 따라 국가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보수단체에서 각종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하거나 각하했다"며 "재심사 시도를 완전히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정상추진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에 대해 오 후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대법 판례까지 나왔는데 땜질식으로 하는 건 나쁜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제주특별법 개정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유원지라면 유원지에 맞게 개발사업을 시행해야 한다"며 "제주도와 JDC, 사업시행자가 만나서 합의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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