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7208.JPG
▲ 국민의당 오수용 제주도당 위원장, 안철수 공동대표, 장성철 제주시 갑 후보(왼쪽부터). ⓒ제주의소리

미래일자리위원회에 매년 4조 투자, 초·중·고·대 교육체제 전면개편 제안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24일 제주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후 제주미래선언을 발표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번 20대 총선은 낡은 과거 세력을 선택할 것인가,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세력을 선택할 것인가의 싸움"이라며 "양당 체제를 극복하고 3당 체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치가 과거에 머물러선 안된다. 이번에도 여당과 제1야당은 공천학살과 셀프공천 등 낡은 기득권 싸움을 재현하고 있다"며 "국민 삶의 질은 아랑곳않는 정치인을 위한 정치는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 입성해서 깨달은 것이 있는데, 급한 일은 하지만 중요한 일은 안한다는 것이었다"며 "당장 필요한 것만 생각하지 5년 후에 벌어질 커다란 변화와 미래를 대비하지 않았다"고 정치권을 비판했다.

또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의 말을 예로 들며 "기업은 시속 160km로 달리는데 정치는 5km로 천천히 움직이고, 법은 2km로 더 느리게 움직이는데 한국정치는 이 보다 더 느리다"며 "분명한 사실은 인공지능, 로봇, 무인자동차, 나노기술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혁명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중요한 일을 안하는 우리나라가 뒤처질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미래도시 제주에서 2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며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위한 담대한 계획과 투자를 위해 '미래일자리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교육, 산업자원, 노동을 포괄하는 미래일자리위원회에 10년간 매년 (국가)예산(의) 1%인 4조원을 투자할 것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합의할 것을 제안한다"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쟁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민국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제안은 초중고와 대학교육 체제를 전면 개편하는 '교육혁명'이었다.

안 대표는 "지금 초등학생들은 앞으로 10년 후에 절반 이상이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을 갖게 된다"며 "초중고에서부터 대학교육까지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이 혁명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사회 나가서 입사원서만 쓰게 된다"며 "변화에 적응하고 기본을 가르치는 교육혁명이 시작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는 '미래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면 적극적으로 답사하고 발굴해야 한다'고 했는데 알파고가 이미 증명했다. 미래는 우리 옆에 와 있다"며 "미래의 불확실성을 없애는 것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제2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 창업혁명을 이끌어가겠다"며 "정치가 걸림돌이 아니라 미래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되도록 국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