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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후보 ⓒ제주의소리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가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의 감귤정책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장성철 후보는 26일 정책논평를 내고 "양치석 후보가 언론6사 토론회에서 '감귤혁신 5개년 계획의 비상품 가공용 감귤 수매보조금 단계적 폐지 및 수매물량 축소' 정책은 부차적 과제라고 말했다"며 "현장 농가가 가장 민감하고 중요하다고 하는 정책과제에 대해 농축산식품국장을 지낸 분이 '부차적'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의아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양 후보가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줘야지, 공부도 못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면 안된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장 후보는 "양 후보의 말을 해석하면 그동안 농가들에게 지언돼 왔던 가공용 감귤 수매보조금은 공부 못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준 것이나 같다고 판단된다"며 "양 후보가 구체적인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 후보는 "양 후보가 중대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가공용 수매 보조금을 없앤다고 해서 '고품질 생산지원' 예산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예산편성의 기본을 왜곡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정 항목의 예산을 없앤다고 해서 그 항목의 예산을 다른 항목으로 쓴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며 "농가들에게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정책을 설명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표명했다.

장 후보는 "2019년까지 비상품 가공용 감귤 수매보조금 단계적 폐지 정책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비상품 가공용 감귤 수매 보조금은 감귤을 정치 작물화한 정책이 아니라 감귤식품가공산업 육성이라는 정책 목표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상품 감귤 수매 보조금 폐지는 유통 혼란이나 대란을 지속적으로 불러올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원희룡 도정은 이 정책을 당장 중단해야 하고, 양 후보도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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