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제주, 4.13총선 후보 합동 기자회견...“새누리당, 낡은 선거문화 재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4.13총선을 앞두고 ‘12년(3회연속 승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도민이 원하는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새누리당이 낡은 선거문화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비판도 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7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4.13총선 후보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4회 연속 제주 전 지역구 석권을 다짐했다.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고 후보자로 결정된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후보와 서귀포시 동홍동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윤춘광 후보를 비롯해 제주도의회 의원들, 지역 당 고문, 당직자,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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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4.13총선 후보 합동 기자회견. 왼쪽부터 윤춘광, 위성곤, 강창일, 오영훈 후보. ⓒ제주의소리

제주시 을 선거구 오영훈 후보는 회견문을 통해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 이후 우리 사회는 대립과 불공정으로 점철되고 있다”며 “최근 테러방지법 통과로 국민들을 감시체계의 사회로 몰아넣고, 고용은 줄고 실업은 늘어 나라 빚은 100조나 더 증가하는 등 총체적 국가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4.13총선은 나라와 민생을 위기로 몰아넣은 무능한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그동안 이뤄놓은 민주주의 후퇴를 막아야 한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 모두가 하나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의 새로운 발전을 주도할 역량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12년 제주의 모든 선거구를 석권했던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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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4.13총선 후보 합동 기자회견. ⓒ제주의소리

위성곤 후보는 △1차산업의 융복합화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활성화 △4.3 지키기 △보편적 복지 확대 △공공임대주택 증가와 원도심 활성화 △사회적경제 활성화 △청년수당 제공 △제주특별법 전면 재점검 등을 화두로 제시하며 “이 모든 일들은 경험과 역량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은 모두 다년간 국회와 도의회에서 우수한 의정활동 경험과 이를 통한 충분한 역량을 검증받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오직 우리 당만이 지난 12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주가 가야할 길, 도민이 원하는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새누리당 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들을 언급하며 이번 총선이 구시대 세력과의 전면전이라고 규정했다.

위 후보는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새누리당 후보 진영의 금품 수수 논란,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전직 지사가 직접적으로 총선에 개입하며 과거의 낡은 선거문화를 재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낡은 선거, 낡은 세력과의 승부”라며 “도민들의 단호하고 엄중한 판단, 적극적인 투표참여로 제주 선거가 대한민국의 모범적인 선거 문화로 설 수 있도록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더민주당 제주도당은 오는 30일까지 선거대책위원회 명단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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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4.13총선 후보 합동 기자회견. 왼쪽부터 윤춘광, 위성곤, 강창일, 오영훈 후보.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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