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6사 2차 여론조사] 제주시 갑, 당선가능성은 강창일 39.3%-양치석 33.9%

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된 뒤 처음 실시한 언론6사 합동 여론조사(제주시 갑)에서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선 예측조사에서는 1-2위 얼굴이 바뀌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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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도] 양치석 35.5%-강창일 34.7%-장성철 9.1%…1-2위 오차범위 접전

<제주의소리>를 비롯해 KCTV제주방송,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헤드라인제주 등 언론6사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3월26~28일 제주시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치석 후보가 단순지지도 35.5%로, 강창일 후보(34.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0.8%p에 불과했다.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는 9.1%,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20.7%였다.

투표를 꼭 하겠다고 밝힌 유권자(N=529)들 사이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양치석 40.1%, 강창일 39.5%로, 두 후보간 격차는 0.6%p 차이로 조금 더 좁혀졌다.

연령별로 보면 양치석 후보는 50대(52.3%, 강창일 24.9%)와 60대 이상(55.6%, 강창일 19.3%)에서 강창일 후보를 압도했다. 강창일 후보는 20대(35.9%,양치석 18.9%), 30대(49.5%, 양치석 17.1%), 40대(45.0%, 양치석 28.8%)에서 강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최대 승부처인 노형·연동·도두·외도·이호동 지역에서 강창일 후보(41.4%)가 양치석 후보(32.3%)를 앞섰고, 구도심권(삼도·오라·용담동)에서는 양치석 후보(37.8%)가 강창일 후보(31.7%)보다 강세를 보였다.

읍면지역에서는 인구수가 많은 애월읍 출신인 양치석 후보가 39.2%를 얻어 한경면 출신인 강창일 후보(25.4%)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민주 지지층의 충성도가 새누리당에 비해 약간 높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71.9%가 양치석 후보를 지지했고 13.1%는 더민주의 강창일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더민주 지지층에서는 78.5%가 강창일 후보를 지지했고, 8.0%만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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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가능성] 강창일 39.3%-양치석 33.9%-장성철 2.4%
  [정당지지도] 새누리 38.4%-더민주 24.4%-국민의당 6.6%-정의당 5.8%

당선 가능성에서는 1-2위 얼굴이 바뀌었다.

‘지지여부를 떠나 누가 당선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39.3%가 강창일 후보를 꼽았다. 양치석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33.9%였다.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는 2.4%, 잘 모르겠다는 24.4%였다.

1-2위 격차는 5.4%p로, 단순지지도 1-2위와 비교하면 얼굴만 바뀐 게 아니라 격차(0.8%p)까지 좀 더 벌어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38.4%로 맨 앞자리에 섰다.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27.4%, 국민의당 6.6%, 정의당 5.8% 순으로 높았다. 기타정당은 0.4%,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은 21.4%였다.

응답자의 66.2%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통상 여론조사 투표의향보다 실제 투표율이 10% 내외 낮게 나타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총선 투표율은 50%대로 예상된다.

투표하는 기준으로는 ‘인물의 능력이나 평판’(35.4%)을 1순위로 꼽았고, 공약이나 정책(32.8%), 소속 정당(23.4%)이 뒤를 이었다. 학연·지연·혈연 등 후보자와의 관계를 고려한 이른바 괜당 투표는 0.8%에 불과했다. 기타/잘 모름은 7.6%였다.

이번 조사는 성, 연령, 지역 할당 무작위 추출법으로 이뤄졌다. RDD 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와 앱조사(3.8%를 병행했다. 2016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의해 기본 가중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1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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