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더민주당과 정책연대…“세 후보 전폭 지지…당선 위해 전 조직 나설 것”

한국노총 제주본부가 4.13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의장 이상철)는 30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조직의 민주적 절차에 따라 후보로 선정된 더불어민주당의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후보를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제주본부 소속 조합원은 1만5000여명이다.

▲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의장 이상철)는 30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조직의 민주적 절차에 따라 후보로 선정된 더불어민주당의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후보를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한국노총 제주본부의 지지후보 결정은 한국노총의 4.13총선 정책요구인 ‘4대 보장 16대 권리 확보를 위한 100대 요구서’에 대한 각 정당의 답변을 점수로 매겨 결정됐다.

답변회신 내용을 점수로 매긴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100점을, 국민의당은 60점, 새누리당은 0점으로 나왔다.

이 같은 결과물을 가지고 정기대의원대회(1월28일), 한국노총정기대의원대회(2월24일), 집행위원회(3월8일), 회원조합대표자회의(3월15일)를 거쳐 지난 3월28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제주지역에서는 강창일·오영훈·위성곤 후보를 지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들은 “총선 지지후보는 한국노총 중앙의 정책요구에 대한 각 정당의 입장 및 동의 여부에 따라 결정됐다”며 “더민주당 강창일(제주시 갑), 오영훈(제주시 을), 위성곤(서귀포시) 후보는 정책을 연대하고 상호 협의해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한국노총 제주본부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더민주당의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 조직적으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 세 명의 후보와 함께 서민과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되고,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차별과 소외가 없는 행복한 선진사회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선진노사관계와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안정을 도모해 노동이 존중받는 평등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지지후보 선정과 함께 정당투표(비례대표) 방침과 관련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국노총 제주본부의 선거 참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는 무소속 우근민 도지사 후보와 민주당 좌남수, 박원철 도의원 후보를, 2012년 4.11총선 때는 민주통합당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 때는 새누리당 원희룡 도지사 후보, 이석문 교육감 후보, 민주당 좌남수, 박원철 후보를 지지했다. 한국노총이 지원한 후보들은 여·야 불문하고 전원 당선됐다.

이상철 의장은 “앞으로도 한국노총제주본부는 각종 선거에서 사회개혁적 노동조합주의 운동노선에 입각해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평등 복지사회’를 실천하는 정당 및 후보와 서로 연대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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