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에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뿐만 아니라 제주지역에서는 제주도의원 보궐선거(제22선거구)도 함께 치러집니다. 지역의 풀뿌리 자치일꾼을 뽑는 일이지만 총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과 조명을 덜 받고 있습니다. <제주의소리>는 이틀에 걸쳐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이력과 정책·공약 등을 집중 조명합니다. [편집자 주]

[제주도의원 보궐선거] 제22선거구(동홍동) 새누리당 백성식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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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성식 후보. ⓒ제주의소리
제주도의원 보궐선거 제22선거구(동홍동)에 출마한 새누리당 백성식 후보(56)는 “서귀포시 주거1번지였던 동홍동을 생활, 문화, 복지의 1번지로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고향은 제주시 구좌읍(평대리)이지만 서귀포에서만 32년째, 동홍동에서는 17년째 거주하며 토박이가 다 됐다. 동홍동 8통장을 시작으로 동홍동 통장협의회장, 새마을지도자 동홍동협의회장, 서귀포시 새마을회 회장, 서귀포여고운영위원장을 지내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그동안 꾸준히 보폭을 넓혀왔다.

상대 후보와 차별화된 장점으로도 바로 이러한 점을 꼽았다. 그는 “지난 16년간 동홍동에서 통장부터 시작해 통합협의회장, 새마을지도자 동홍동협의회장 등을 지내면서 지역주민과 호흡을 함께 해왔다는 게 가장 큰 차별화된 장점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철새는 자기 혼자만 떠나지만, 뻐꾸기는 남의 둥지를 빌어 알을 낳고, 성장한 후엔 그 터전까지 망치고 떠난다”며 “개인적으로 실속만 챙기고, 지역에 보은하지 않는 후보를 뽑는 것은 동홍동과 동민들에 크나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상대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핵심공약으로는 △따뜻한 마을공동체 조성 △항구적인 교육, 복지 재원 마련 △등·하교 알림시스템 구축 및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 △동홍초등학교 등·하교시 도로 정체 해결 △노인 일자리 창출 등 어르신 복지사업 집중 등을 제시했다.

백 후보는 “제가 당선된다면 동홍동이 주거1번지에서 생활의 1번지, 문화의 1번지, 복지의 1번지로 변화되는 모습을 실감하게 될 것”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Q. 출마 이유는?

동홍동은 서귀포시 주거의 1번지로서의 상징성 이외에는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도 없고, 특색 있거나 차별화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노동, 주거, 상권, 교육의 양극화 등 대한민국의 관심사와 현안들도 그대로 상존해 있고, 부동산 가격 폭등과 가계부채 증가, 감귤 등 1차산업현안들도 동홍동에 고스란히 나타나면서 서민의 삶, 미래세대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정체된 동홍동을 새로운 변화에 맞게 주거1번지에서 생활, 문화, 복지의 1번지로 만들기 위해 ‘오로지 동홍동, 오로지 주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출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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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는 백성식 후보. ⓒ제주의소리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며 대안이 있다면.

동홍동에서 생활의 불편을 야기하는 것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게 주차장과 주민안전시스템 구축입니다. 건축 붐으로 최근 2~3년 동안 사유지 무료주차장이 급격히 감소해 주차대란이 예견되고 있는 만큼 △주민편익시설 주차장 확충 △주차장 부지 매입비 확보를 통한 공영 주차장 추가확보 △ 학교, 교회, 아파트, 회사건물 등 협약체결을 통한 주차장 야간개방 추진 △자투리땅 활용을 통한 주차공간 확보 △상가주변 주차단속 완화 등을 통해 주차난을 해소하겠습니다. 또 어린이·청소년과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주변이나 골목길 등 우범지역에 CCTV 및 LED 가로등 확대설치, 방범방 구축 지원 및 자율방범대 운영 지원 확대 등을 통해 편안하고 안전한 동홍동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Q. 핵심 공약 5개를 꼽는다면.

① 마을공동체 조
동홍동에 살고 있는 30대, 40대, 50대는 1만명이 훨씬 넘습니다. 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가진 인적자원들이 참여하는 마을교육사업, 마을기업, 마을방송국, 마을축제 등을 기획하고, 참여하는 따뜻하고 복된 마을공동체를 조성하고 싶습니다.

② 항구적인 교육, 복지 재원 마련
유사중복 사회복지사업 지원불가라는 정부지침에 따라 제주형 사회복지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와 제주에너지공사의 풍력, 제주관광공사의 면세점 운영 수익금중 일부분을 교육·복지특별회계로 편입하는 ‘제주 공기업 수익금 교육복지 편성 조례’를 만들어 항구적인 교육, 복지 재원이 마련되도록 힘쓰겠습니다.

③ 등·하교 알림시스템 구축 및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
동홍동 관내 초·중·고등학생이 4400여명이 됩니다. 등·하교 시 실시간 문자전송으로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등․하교 알림시스템 구축과 서귀포시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조례 제정 등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④ 동홍초등학교 등·하교 시 도로 정체 해결
동홍동 내 초등학생이 1900여명입니다. 아이들의 등·하교 안전을 위해 동홍초등학교 앞 도시계획도로 35m를 조기에 확충해 등·하교 시 정체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⑤ 어르신 복지사업 집중
동홍동에는 65세 이상 어르신 2400여명, 90세 이상 40여분, 저소득층 독거노인 500여명이 살고 있습니다. 노인 일자리 창출 확대를 비롯해 치매, 공동홈, 행복 경로당 등 孝복지 3대 실천, 경로당 난방비, 양곡비 확대 지원, 경로당 문화사업 확대 등을 통해 어르신이 일하고, 즐기고, 편안한 동홍동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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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상대 후보를 평가한다면.

상대 후보를 평가하는 것은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오랜 세월 정치생활을 해오셨고, 도의원 비례대표를 하시면서 사회복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오신 점에 대해 존경과 정치 후학으로서 예우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쉬운 점은 정치적 판단도, 정치적 도리도 잘 아시는 분이라 여겼는데 서홍동에서 주소를 옮겨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20선거구(송산·효돈·영천동)에 출마하면서 영천동에 뼈를 묻겠다고 하셨다는데 지역주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다시 주소를 옮겨 동홍동 보궐선거에 출마하신 것은 정치 후배와 시민들에게 구태와 타성의 정치를 보여주는 나쁜 선례로 남겨질까 우려됩니다.

Q. 상대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정치는 주민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슬로건으로 ‘오로지 동홍동, 오로지 주민’을 내건 것도 바로 이러한 삶의 철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저는 지난 16년간 동홍동에서 8통장, 동홍동통장협의회장, 새마을지도자동홍동협의회장, 서귀포시 백록라이온스클럽 회장, 서귀포시새마을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주민과 호흡을 함께 해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Q. 필승 전략이 있다면.

도의원은 정치인이 아니라 지역의 일꾼을 뽑는 것입니다. 누가 지역을 위해 봉사해왔고, 앞으로도 지역의 현안문제를 알아서 해결해 줄 수 있느냐가 이번 선거의 중요한 잣대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그동안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해왔다는 것을 제대로 알리고 홍보해 지역 유권자분들의 평가를 받고자 합니다.

Q. 만약 후보자께서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정책·공약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동홍동이 주거 1번지에서 생활의 1번지, 문화의 1번지, 복지의 1번지로 변화되는 모습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양극화를 해소하고, 빈부와 계층을 하나로 만드는 ‘화합’의 동홍동, 주민숙원사업과 통별 현안문제 해결을 통한 살맛나는 동홍동, 지역주민이 행복한 동홍동을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동홍동 유권자 여러분! 철새는 자기 혼자만 떠나지만, 뻐꾸기는 남의 등지를 빌어 알을 낳고, 성장한 후엔 그 터전을 망치고 떠납니다. 개인적으로 실속만 챙기고, 지역에 보은하지 않는 후보를 뽑는 것은 동홍동과 동민 여러분에게 크나큰 손실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키워주신 저 백성식에게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기호1번 백성식을 동홍동의 발전을 위해 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동홍동민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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