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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제주도민 바로 옆에 있어주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 후보는 31일 오후 5시30분 제주시 일도동 인제사거리에서 4.13총선 출정식을 갖고, “도민들이 나를 원하기 때문에 지금 내가 새누리당 후보로서 이 자리에 있다”며 총선 승리를 외쳤다.

부 후보 출정식에는 김동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강관보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신관홍, 이선화, 고태민, 손유원, 고태민, 홍경희 제주도의원, 자신과 당내 공천 경쟁을 벌였던 한철용·현덕규 전 예비후보, 부평국 제주도생활체육회장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출정식이 시작되기 10여분 전부터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했으나, 지지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우산을 쓰고 자리를 지켰다.

또 일부는 건물 안에서 비를 피하며 “부상일”을 외쳤다.

부 후보를 지지하는 중년 여성들이 몸빼 바지와 검정색 옷가지를 입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율동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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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연설에 나선 고정식 도의원은 “제2공항 등 제주에 현안들이 산적했다. 힘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여당 국회의원이 당선돼 원희룡 제주도정을 도와 박근혜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야 한다. 제주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힘있는 여당 국회의원을 강조했다.

찬조연설에 나선 김동완 위원장은 “지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다. 아까 옆에있던 사람에게 비가 와서 ‘춥느냐’고 물었다. 그 사람은 ‘춥지만, 부 후보가 있어 마음이 따뜻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는 ‘새로운 세상’이란 뜻을 갖고 있다. 부 후보가 새누리에 적합하다”고 부 후보를 한껏 치켜올렸다.

이어 “몇몇 지지자들이 새누리 공천 과정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부 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였던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다. 부 후보 승리를 위해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당내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현덕규 전 예비후보는 “후보가 되지 못해 아쉬움을 간직하면서 이 자리에 섰다. 저를 지지해줬던 많은 도민이 있다. 이젠 부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12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의원 의석을 독식했다. 독식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시 공천 경쟁을 벌였던 한철용 전 예비후보는 “지난 경선에서 나는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여한이 없다. 게다가 내가 존경하고 아끼는 부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준비된 사람이다. 중앙에 인맥도 탄탄하다. 부 후보를 믿어달라”고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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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부 후보는 두 번의 실패를 겪었음에도 다시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지자들 덕분이었다고 먼저 고마움을 전했다.

부 후보는 “사회자가 나를 소개할 때 10년간 준비해온 후보라고 말했다. 그렇다. 난 두 번의 실패를 겪었다.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만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지지자들의 격려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도의원도 도지사도 아니다. 국회에서만 머물러 활동하는 사람도 아니다. 바로 도민들 옆에 있을 때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바로 옆에 있는 삼촌, 형이 돼 이웃 사람이 무슨 일을 겪었는지 알고, 같이 술 한 잔 기울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또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말을 해본 적 없다. 다시 한번 약속한다. 이번 선거는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제주가 처한 여러 문제를 타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상대 후보들의 공약이 훌륭하다면 인정하고, 같이 구체화하겠다”며 말했다.

부 후보는 “제주도민들이 나를 원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있다. 하지만, 승리는 쉽지 않다. 도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도민들의 전화, 문자 한통이 이번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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