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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31일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연설 중인 위성곤 후보. ⓒ제주의소리
더민주 서귀포시 위성곤 후보, 31일 출정식...“주민우선고용제, 일자리영향평가제 도입”


“지난 10년 동안 서귀포시민들이 믿어주셨던 그 마음 그대로 간직하며 시민만 믿고 일하겠습니다”

4.13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31일 오후 7시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거리마다 모인 사람들의 손을 잡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눈 위 후보는, 자신에게 세 차례나 도의원을 맡긴 동홍동 주민과 서귀포시민들의 성원에 큰절을 올리며 “한결같이 마음이 통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위 후보는 “스무살 이후 저의 다짐은 ‘역사 앞에 당당하자’다. 책상에 폼 잡고 앉아서 권력을 누리지도 않았다. ‘배지’ 달았다고 교만하지 않았다”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지침을 기억하며 지난 10년간 현장에서 농어민, 장애인, 어르신, 청년들, 자영업자들과 함께 울고 울면서 우리 서귀포를 지켜왔다”고 지난 의정활동을 자평했다.

위 후보는 “서귀포시민들은 그런 저를 믿어 주셨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주셨다. 저는 이제 오로지 서귀포시민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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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곤 후보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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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와 함께 시민들에게 큰 절을 올리는 위성곤 후보. ⓒ제주의소리

위 후보는 서귀포의 생명줄인 감귤 산업이 올해 큰 위기를 겪었다며 1차 산업 공약을 내세웠다. 또 관광·개발 정책으로 서귀포에 경제민주화와 상생경제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으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도입 ▲농수산물 가격 및 유통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 ▲생산자 참여하는 관련 위원회 구성 ▲매해 농산물 최저 가격 고시 ▲감귤, 밭작물, 수산물까지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제주 경제민주화'를 위해 ▲외국인면세점에 관광진흥기금 부과 ▲주민우선고용제 부활 ▲일자리영향평가제 도입을 내걸었다.

위 후보는 “제주의 경제가 제주도민의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재설계 될 수 있도록 도민의 마음이 돼서 국회에서 꼼꼼하게 법을 고치고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위 후보는 새누리당이 집권한 이명박, 박근혜 정부 8년을 ‘무능한 경제의 8년’으로 규정했다. 

“3년 사이 소득계층이 22% 하락하고, 지난 8년간 가계 부채가 540조로 폭등했다. 대기업의 곳간은 수십조씩 쌓이고 있는데 서민들 지갑은 텅텅 비어가고 있다. 우리나라가 소득불평등이 가장 심한 나라가 되고 있다”며 현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을 계기로 자신과 더불어민주당이 상생경제, 경제민주화를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교과서 국정화, 4.3흔들기, 일본군위안부 졸속 협상, 세월호 진실규명 외면 등으로 서민을 배신한 잘못된 정치, 망가진 민주주의도 회복시키겠다고 부르짖었다.

위 후보는 “오직 서귀포시민만 믿고 서귀포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우리의 삶을 바꾸는 정치를 하겠다”며 “책상이 아닌 여러분의 현장에서 손을 잡는 희망의 일꾼이 되겠다. 4월 13일, 여러분 모두가 위성곤이 돼 달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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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을 맞잡은 위성곤 후보(오른쪽),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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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곤 후보 연설에 박수를 보내는 서귀포시민들. ⓒ제주의소리

이날 위 후보를 위해 역사교사 출신 하명실 씨, 민태희 서귀포시 장애인단체연합회장, 고 김대중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찬조 연설자로 나섰다.

하 씨는 “32년간 교직에서 아이들에게 받은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서귀포시민과 함께 희망의 등불을 들어줄 인물은 위성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위 후보를 “평소 약자와 장애인을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위 후보가 제주에서 3번이나 도의원을 하며 보여준 능력은 서울까지 소문이 났다. 국회에 들어가면 실력을 더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위 후보를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저의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제주4.3특별법을 만들면서 제주도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셨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4.3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대통령 역시 추념식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위 후보는 여러분의 머슴으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다. 시민 위에서 군림하는 정치인이 아니”라면서 “정권교체의 길을 저와 함께 위 후보가 갈 수 있도록 서귀포시민들께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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