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을 국민의당 오수용 거리유세 "법 개정해 부동산 문제 반드시 해결“

4.13 총선 지원에 나선 우근민,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를 향해, 제주시 을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가 “구태 정치”라고 일갈했다. 나아가 “두 사람은 도민사회 통합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오 후보는 1일 오후 6시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거리 유세를 갖고, 제주에서 벌어지는 구태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자신과 함께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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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동문로터리에서 거리 연설에 나선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 ⓒ제주의소리

오 후보는 “원희룡 지사 당선 이후, 제주지역의 구태 정치가 청산될 것으로 믿었는데, 총선이 다가오면서 이상한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 “편가르기, 줄세우기, 패거리정치 같은 구태 정치가 나타나는 조짐이 보인다. 다름 아닌 전직 도지사들이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우근민, 김태환 전 지사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또 “우리나라 대통령 가운데 퇴임 후 특정 정당의 선대위에 이름을 올린 사람을 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한 뒤 “현실 정치, 행정을 떠났으면 도민들에게 받은 애정에 보답하고자 도민사회 통합을 위한 역할을 맡아야 되는 것 아니냐. 정말 아쉽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 후보는 “제주가 미래로 가기 위한 기로에 서 있다. 반드시 구태정치를 청산해야 한다. 도민 여러분께서 오수용과 함께 해 구태 청산에 앞장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원도심 발전 공약도 제시했다.

얼마 전 중앙로 공중화장실에 가보니 관리가 되지 않아 깜짝 놀랐다는 경험을 전하며 “호텔 화장실 같은 도청·시청 화장실과는 전혀 딴판”이라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많은 지역 정치인들이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화려한 공약을 내세웠지만 제대로 된 것은 없었다”며 “일단 사람들이 편리하게 원도심을 오갈 수 있도록 주차장이나 화장실 같은 기본적인 편의시설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제주시 원도심이 낙후된 원인을 “도청이 도시계획을 주먹구구식으로 세워 무계획적으로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원도심을 중심에 놓고 도시개발을 하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사회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국회에 가면 다른 것은 몰라도 제주의 미친 땅값, 미친 부동산값은 반드시 잡겠다. 중앙정부에 부동산 관련 권한을 이양하도록 요구하고 관련 특별법도 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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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용 후보가 시민과 힘찬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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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용 후보 자원봉사자들이 율동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오 후보는 국민의당이 양당 기득권을 깨고 국회의 발전을 불러올 수 있는 존재라고 역설했다.

그는 “첫 출마인 만큼 양당 기득권의 높은 벽을 매일 실감하고 있다”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매일 국회에서 싸운다. 그러나 먹을 것 앞에서는 서로 나눠먹는데 혈안이다. 이것이야 말로 기득권 양당의 적대적 공생”이라고 표현했다.

또 “국회에 당이 하나면 독재, 당이 두 개면 적대적 공생, 당이 세 개면 대화와 협력이 생기면서 국회가 바뀐다”며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저는 국민의당 중앙당 지역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선이 되고 국민의당이 국회교섭단체가 되면 제주 발전 공약을 당당하게 요구하겠다”며 “정부가 작은 제주도부터 발전시키지 못한다면 어떻게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겠냐. 제주도부터 발전시킬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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