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최대 비극인 제주4.3. 4.13총선을 10일 남겨둔 이날 제주에서 만큼은 요란한 유세음을 들을 수 없을 전망이다.

새누리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제주도민 승리위원회)는 제68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리는 이날 모든 후보들이 거리홍보와 차량유세 등 공식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선대위는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을 맞아 경건한 마음으로 희생자 영령들을 위무하고, 4.3의 교훈을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선거운동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4월3일 선거운동 일시 중단은 관례화되다시피 했다. 그만큼 제주사회에 4.3은 경건하게 보내야 하는 신성한 존재로 각인됐다.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다. 

오전 8시35분 항공편으로 제주를 찾는 김 대표는 곧바로 버스를 타고 4.3평화공원으로 이동,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추념식에 참석한다.

이곳에서 당 차원의 제주 4.3에 대한 조속한 해결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안형환 대변인과 정성일 부대변인도 동행한다. 김무성 대표는 전국 유세 지원차 낮 12시쯤 제주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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