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가 1차 산업의 발전이 서귀포 전체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4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향토오일장에서 집중유세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지지유세에 나선 김영보 제주도의원(비례대표)은 “삶이 어려울 때 아줌마들의 말이 곧 민심이라고 했다. 오늘 오전 이곳에서 한 아줌마를 만났는데 가슴 절절하게 ‘서귀포는 16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앞으론 제대로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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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용 후보가 4일 오전 서귀포향토오일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어 “여당 소속으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서귀포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농업경제를 살릴 수 있는 강 후보를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강 후보의 딸 민영씨도 지원 유세에 나섰다.

민영 씨는 “우리 아빠는 가족 사랑이 넘친다. 당연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밖에서도 잘할 수 있나”라며 “또 뜨거운 열정을 갖췄고, 해병대를 나왔다. 신념과 뚝심을 갖춘 사람”이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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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용 후보가 딸 민영(왼쪽)씨와 손을 잡고 번쩍 치켜들고 있다.
이어 연단에 오른 강 후보는 “감귤 등 1차 산업의 발전이 서귀포 전체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지난 겨울 감귤 가격이 폭락했다. 감귤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에 서민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2007년 태풍 나리를 기억하는가. 당시 제주 전체 피해액이 1300억원에 달했다. 제주가 쑥대밭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차가 물에 잠겼고, 13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군인들이 대민 지원할 정도였다. 그런데 제주 전체 감귤 농사가 망하니 피해액이 200억~3000억원에 달한다. 이상하게 잘못했다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무책임을 나무랐다.

그는 “난 한달 가까이 감귤 농가를 찾아다니며 ‘죄송하다’고 용서를 구했다. 서귀포 감귤을 살려야 한다”며 “몇몇은 ‘난 감귤 농사를 짓지 않아 상관없다’고 말할 수 있다. 감귤 농사가 잘 돼야 농민들이 시장에서 장도 보고, 옷도 사고, 외식도 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강 후보는 “결국 감귤 농사가 잘 돼야 서귀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지난 겨울 감귤 가격 폭락으로 감귤 농가들은 올 여름을 걱정하고 있다. 먹고살 길이 없다는 말이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먹고살 걱정을 해야 하는가”라고 한탄했다.

강 후보는 “감귤 뿐만 아니라 콩, 감자, 무 등 밭작물을 살릴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 또 서귀포 인근 바다도 비슷하다. 육지부 어선이 고기를 잡고,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하면서 바다에 고기 씨가 마르고 있다. 대책이 필요하다”고 1차 산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서귀포에 헬스케어타운, 제주 제2공항,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반쪽짜리 민·군복합항(제주해군기지) 등 각종 현안이 쏠려있다. 힘있는 여당 의원을 국회로 보내야 하지 않겠나. 지금 제주시에서 여당 후보들이 활약하고 있다. 서귀포에서 여당 국회의원이 나오지 않으면 산남·북 격차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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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용 후보가 지지자와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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