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리화저지 본부, 보건의료정책질의...“양치석·부상일·오수용 답변거부”

제주 현안 중 하나인 영리병원 도입에 관해 4.13총선 후보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의료영리화저지 본부)는 3월22일부터 4월3일까지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들에게 보건의료정책 질의서를 보내 5명의 후보로부터 받은 답변서를 4일 공개했다.

당초 답변 기한은 3월28일까지 였으나 6일 연장했다. 질문은 영리병원, 건강보험, 공공의료 등 세 분야를 던졌다.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3명(제주시 갑 강창일, 제주시 을 오영훈, 서귀포 위성곤) 전원이 영리병원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제주시 갑) 역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서귀포)는 답변을 유보했다.

제주특별법과 경제자유구역법에 영리병원 조항 삭제 의견을 묻는 질문에도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장성철 후보가 삭제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으나 강지용 후보는 유보 입장을 나타냈다.

의료영리화저지 본부는 새누리당 양치석(제주시 갑), 부상일(제주시 을), 국민의당 오수용(제주 시 을) 후보의 경우 답변 기한을 늘렸는데도 답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 비급여항목 급여화 및 병원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 도입에 대해서는 장성철·오영훈 후보 ‘찬성’, 강창일·위성곤 후보 ‘부분 동의’, 강지용 후보는 ‘유보’라고 각각 답변했다.

‘간병서비스 건강보험 급여화 및 병원의 간병인 직접고용’에는 장성철·오영훈·위성곤 후보가 ‘찬성’, 강창일 후보 ‘부분동의’, 강지용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

공공의료분야 최우선 과제로 강창일·장성철 후보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 오영훈 후보는 의료민영화 저지 및 지방의료원 확충, 위성곤 후보는 서귀포의료원 확충 및 통합공공보건의료체계 확립을 각각 꼽았다.

의료영리화저지 본부는 이같은 답변 내용을 참여단체 회원 등에게 알려 후보자 선택의 참고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또 답변을 하지 않은 양치석, 부상일, 오수용 후보에겐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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