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가 단독 보도한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는 "결코 부동산 투기 목적이 아니었다"고 강력 부인했다.

양치석 후보는 4일 오후 6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재산신고 누락과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양 후보는 "애월읍 상가리 토지는 823번지, 824번지, 825번지 등 3필지가 있는데 823번지는 1989년 12월, 825번지는 2000년 2월 각각 매입했고, 824번지는 공유지 공매 공개경쟁입찰을 통해서 2010년 12월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 양치석 후보 ⓒ제주의소리

양 후보는 "공개(경쟁)입찰로 매입한 상가리 824번지 토지는 전에 구입한 두 필지(823, 825번지) 사이에 끼어있는 토지여서 제가 1989년 12월에 구입한 823번지 매입 당시부터 임차해서 활용해 오던 토지"라며 "일부 언론에서 제가 이 토지를 구입한 후 2년 뒤 도시계획도로로 확정됐다는 점을 들어 투기의혹이라고 하고 있다"고 보도 내용을 인용했다.

그는 "합법적인 법과 행정적인 절차에 따라 매입을 했고, 땅을 구입한 2010년에는 부동산 가격이 최악인 상황이었다"며 "공매 당시 평(3.3㎡)당 5만원대였는데, 시세 보다 높은 9만원대에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는 "부동산 광풍이 몰아치고 있는 지금 관점에서만 보면 의혹을 가질만 하지만, 추호도 부동산 투기목적은 아니었다"며 "도시계획 부서에 근무한 적도 없고, 도시계획 관련 정보를 사전에 알고 토지를 매입했다는 의혹 제기는 정말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상가리 토지는 그동안 감귤도 짓고, 폐원도 하고, 농사도 짓던 곳"이라며 "20년 전에 땅을 샀는데 그 후 도시계획이나 도로계획이 난 것에 대해 투기라고 하면 제주도민 대다수가 투기를 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양 후보는 "상가리 토지를 매입하게 된 이유는 제주시에서 농촌(하귀)으로 이주하면서 매입한 것"이라며 "그동안 얼마나 발전하고, 택지개발도 있었느냐. 택지개발이나 도로계획을 알고 어떻게 토지를 매입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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