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는 4일 오후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부동산 구입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마당(대지) 관련해서 4개월만에 1300만원 낮게 구입했다. 2012년이면 제주지역 부동산 급등 시점이다. 
"그 당시 부동산 급등 시기 아니다. 그분(판매자)의 제안이 있어서 매입을 한 것 밖에 알 수가 없다. 그 사람이 그전에 얼마를 주고 샀는 지 알 수 있나. 그 분이 급전이 필요해서 땅을 매입해 달라고 하니 저는 정상적인 계약서를 작성해서 매입했을 따름이다"

- 이번 건 외에 선관위에서 후보와 배우자 (재산신고)누락 건 관련해서 추가 소명자료 제출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건인가.
"공직자 재산 등록을 1년마다 한다. 공직자 재산 등록할 때는 컴퓨터로 입력작업이 다 확인될 수 있다. 이번에 (선관위) 재산등록 과정에서 수작업 하다보니 일부 재산신고가 누락됐다. 그 부분은 제가 4개월전 재산 등록 목록과 지금 목록이 전혀 차이가 없다. 금액 차이도 없다. 그대로 단순 누락일 뿐이다"

- 1건이면 단순 누락으로 볼 수 있지만, 3건 이상이면 단순 누락이라고 할 수 없다. 이해가 안간다.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한꺼번에 누락이 됐다.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저도 선거운동에 바쁘고 해서 실제 확인하지 못했다. 이런 부분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공직자 재산등록 목록에 있다. 4개월 지난 시점에 등록된 재산 중에 증액이 됐거나 감액됐다면 다른 의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은닉된 재산도 아니다. 단순 실수에 대해 인정한다"

- 마당 말고 별도 2건 더 있다는 것인가? 
"공무원 연금인데 그 부분은 일절 수령을 안해서 그대로 있다. 그 다음은 공제조합이다. 공직자하면서 공제조합 가입해서 적립한 금액이다" 

- 금액이 어느 정도냐? 
"금액이 그대로 있다. 그 다음에 제가 은행 대출 받은 부채를 누락했다. 아내의 부채를 누락했다"

- 총 금액이 얼마냐?
"플러스 마이너스 하면 3000만원 정도로 알고 있다"

- 그럼 (추가 누락된 건수가)총 3건인가. 공무원 연금과 공제조합 적립금액, 부채 누락한 것인가?
"그렇다. 은행 부채는 9600만원이다" 

- 연금은 얼마나 되나?
"연금은 제가 수령을 안해서 잘 모르겠다. 공제조합은 1억 정도로 알고 있다. 다 그대로 있다. 만약 제가 그 돈을 인출해서 다른 데 사용했다면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 제 실수로 인한 단순 누락이지 다른 의도 없다. 그래서 소명도 하고, 재산신고 변경 등록도 했다"

- 그럼 누락된 금액이 총 2억원이 넘는다는 것인가?
"아니 그렇지 않다. 부채와 재산등록은 마이너스 플러스 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누락된 금액은 다 따졌을 때 3000만원 정도라고 할 수 있다" 

- 플러스 마이너스 3000만원이라고 했다. 그러면 연금은 어느 정도 되나? 
"그런 것을 포함해서 재산등록하면서 플러스 마이너스하면 실제 재산이 누락된 변동사항은 3000만원 정도가 된다"

- 배우자 소유의 묘지, 도시계획시설 결정고시 이후에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내가 매입했다. 묘지이고,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았다. 묘지이기 때문에 가족공동묘지로 사용할 수도 있다. 현재 묘지이기 때문에 다른 용도 사용할 수 없다"

- 묘지이지만 토지 일부가 도로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보상도 이뤄지나?
"보상 받은 적은 없다"

- 공매받은 토지(공유지)는 단독으로 입찰해서 받았나?
"단독으로 할 수 있나? 그 당시에 그쪽 실거래가 (평당)5만원 내외다. 입찰하다보니 8만원 이상, 실거래가 보다 더 준 것으로 알고 있다" 

- 배우자 명의의 묘지는 통상적으로 사지 않는다.  
"아니다. 묘가 있는 터에 묘를 쓰는 경우도 많다"

- 그걸 목적으로 매입했나?
"딱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달라. 묘지니까 가족공동묘지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가족공동묘지는 여성이 결정하지 않는다. 보통 집안 어른이나 남편과 의논해서 사는데 배우자가 의논하지 않고 그냥 매입했나?
"제가 말씀드렸다. 묘지이기 때문에 가족공동묘지로 사용할 수 있는 생각을 가져봤다. 묘지이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써볼까 생각하고 있다"

- 가족공동묘지를 따로 갖고 있는 것은 없나?
"제가 갖고 있는 건 없다"

- 취득한 토지가 도시계획선과 맞물리는 부분에 대해 공직에 있으면서 취득한 정보로 토지를 구매했다는 의혹이 있다.
"아니다. 도시계획선은 공개된 자료다. 토지대장 떼보고, 관계부서 알아보면 공개된 자료다. 제가 사전에 정보를 알아서 한 것은 아니다. 여러분 토지 대장 떼보면 알 수 있다" 

- 공직생활을 오래 하셨지만 토지매입이나 부동산 매입 꾸준히 있었다. 어떤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하게 됐나?
"제가 이 말씀을 안드릴려고 했는데 제가 30년전에 시내 거주하다가 농촌으로 이주했다. 이주하면서 구입하게 됐다" 

- 상가리 매입한 토지는 농사 용도로 사용했나?
"그렇다. 농사도 지었고, 감귤농사도 지었다. 폐원도 했다"

- 농촌으로 이주했다는 게 지금 거주하는 하귀를 말하나? 
"그렇다. 27년, 30년 전에 이주했다"

- 그곳은 이미 도시계획이 잡혀 있던 곳이 아니었나?
"그 당시엔 전혀 없었다. 아예 도시계획이 없었다. 제가 거기 갈 때에는 도시계획이 없었다.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저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 30년 전에 땅을 사서 그 후 제주도가 도시개발이나 도로망이 많아졌다. 제가 그 후 30년 전에 이주했는데 그후 도시개발이나 택지개발로 인해서 상황이 변경된 것을 투기로 보면 제주도민은 전체 투기한 사람으로 보인다. 저는 아주 정당하게 합법적으로 했다. 재산등록 다 했다. 시내 거주하다 농촌 이주하면서 그렇게 해서 30년 전 일을 갖고 그 후에 제주도가 얼마나 발전하고, 도로망이 구축되고, 택지개발도 이뤄졌다. 그러면 20-30년 후 일을 알고 토지 매입하겠나?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다"

- 하귀리 마당 지번인 123-1은 2012년도에 매입했다. 그러면 30년 전은 아니잖나? 
"그 후에 살다가 그 분이 가격을 제안해서 매입해달라고 제안이 들어와서 저는 그분이 원하는 가격에 땅을 샀을 뿐이다. 저는 땅을 판 사람이 아니고 땅을 산 사람이다"

- 그 분이 다운계약서를 요구한 게 아니냐?
"그런 사실은 전혀 없다. 있는 그대로 샀다"

- 통상적으로 1300만원을 손해보면서 판다?
"그분의 신상에 대해 말할 수는 없지만 지인도 아니다. 저 보다 한살 밑이다. 친분관계는 없다" 

- 그분이 갑자기 팔게 됐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신상에 관한 상황이어서 말할 수 없지만 급전이 필요해서 제안했고 제가 제안금액에 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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