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끝에 ‘연봉 1억원의 토익강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지만, 자신만의 소통하는 즐거운 영어를 가르치고 싶다는 소신에 그 제안을 과감히 뿌리친 남자.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영어교육은 무엇일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6학년도 1학기 다섯 번째 강연이 7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다.

이날은 이민호 제이라이프 스쿨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이 대표의 이름 석 자가 가장 많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10년 열린 TV오디션 <1억원의 러브콜 E.T(English Teacher)>다. 대한민국 영어교육의 롤모델을 뽑겠다는 취지로 열린 이 프로그램에서 이 대표는 무수한 경쟁 뚫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우승자에게는 연봉 1억원 토익강사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당연히 돈과 명예를 함께 가질 수 있는 자리로 갈 것이라 예상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이 대표는 자신이 원하는 영어 교육을 실천하겠다며 제안을 뿌리쳤다. 

그가 생각하는 진짜 영어 교육은 ‘소통하고 즐거운 교육’이다.

긍정적인 자세와 행동을 접목시켜 감동과 즐거움이 있는 영어 교육을 한국에 뿌리내리고 싶다는 포부로, 현재 어학원 ‘제이라이프 스쿨’(J LIFE SCHOOL)을 운영하고 있다. 점수에 매몰되는 영어가 아닌 영문법, 영작, 스피치에 커뮤니케이션까지 결합한 ‘행복한 말과 글’을 목표로 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스로를 영어강사가 아닌 소통디자이너로 부르는 이 대표. 그는 이번 JDC대학생아카데미에서 젊은 나이에 자신만의 소신과 철학을 가지게 된 계기, 그리고 어떻게 하면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지 제주도 대학생들에게 알려줄 예정이다.

JDC 대학생아카데미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열리며, 수강생 뿐 아니라 타 대학 학생과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강연에 참여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페이스북(facebook.com/JDCAcademy)에 강연일정과 강사소개, 그리고 강연내용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안드로이드는 ‘팟빵’에서, 아이폰은 아이튠즈에서 ‘제주의소리’ 혹은 ‘대학생 아카데미’를 입력하면 팟캐스트로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