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출정식 발언 '허위사실 공표' 판단...더민주 이의제기 수용

공고문(6호).jpg
▲ 강지용 예비후보와 제주도선관위 이의제기 결정 공고문 ⓒ제주의소리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의 '총장까지 한 사람'이라는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는 지난 1일 서귀포시 일호광장 선거사무소 일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제주)대학교에 30년 있으면서 학장과 처장, 대학원장, 총장까지 해본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서귀포시에 대학 유치를 약속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지용 후보의 '총장까지 해 본 사람'이란 발언은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보고 제주도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했다. 

강 후보는 선관위 소명을 통해 당시 "대학행정을 다 해봤습니다. 학장도 하고, 처장도 하고, 대학원장도 하고, 총장까지 한 사람입니다"라고 발언했다고 밝혔다.

다만 강 후보는 "총장선거까지 해본 사람, 총장(당선)까지 한 사람이라는 취지로 한 발언으로, '당선'을 생략한 발언임을 문맥상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소명했다. 

제주도선관위는 5일 더민주 측의 이의제기를 수용, 강지용 후보의 발언은 '공표사실 거짓'이라고 결정 공고했다. 

더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 후보들은 정녕 거짓 후보들인가"라며 "연일 후보자 본인 재산신고와 관련된 문제가 화두가 되더니 이제는 후보자의 말 한마디 조차 '거짓' 대열에 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민주당 도당은 "선관위가 '거짓' 결정을 내린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며 "강 후보는 이번 사안에 대해 서귀포시민과 유권자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하고, 선거가 급하다 하더라도 스스로 자중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