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수정 4월6일 오후 9시20분]

명의도용에 따른 공식 사과 및 언론에 정정보도 요청…“무시 땐 강력한 조치”

서귀포시장애인단체들이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가 선대위원회 명단을 발표하면서 자신들의 명의를 도용했다며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귀포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민태희)와 서귀포시지체장애인협의회(회장 강유민)는 6일 오후 성명을 내고 “강지용 후보의 명의 도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태희, 강유민 회장은 지난 4일 강지용 캠프가 언론에 공개한 선거대책위원회에 ‘장애인 행복 공동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민태희, 강유민 회장은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연락도 없었다. 물론 동의해 준 적도 없다”며 “이는 명백한 명의도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지용 후보에게 이번 명의도용에 대해 공식 사과할 것과 함께 언론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민태희 강유민 회장은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강력한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강지용 후보는 지난 4일 ‘행복캠프 시민대통합위원회’ 라고 명명한 선거대책위원회 15개 분야 293명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강 후보는 캠프는 이날 오후 9시1분쯤 보도자료를 보내 선대위 명단에서 강유민 협의회장과 민태희 연합회장 이름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김재권 전 대정신용협동조합이사장을 선대위 명단에 포함시켜달라고도 요청했다.

강 후보 캠프는 "대부분 초반에 (선대위를) 수락했지만, 심경 변화와 소속 단체의 중립을 이유로 삭제 요청이 들어왔다. 번거롭게 한 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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