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3선 야당 국회의원 보다 초선 여당 국회의원이 낫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 후보는 6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조천농협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이같이 말했다.

지지 유세에 나선 손유원 제주도의원(조천읍)은 부 후보를 젊고 유능한 인재라고 소개했다.

손 의원은 “조천에 오니 조천 주민들의 결의가 느껴진다. 바로 부 후보를 국회로 보내야 한다는 의지”라며 “왜 부 후보를 국회로 보내야 하나. 부 후보는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해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또 검사로 일하고, 대학 교수도 했다. 부 후보처럼 똑똑한 사람이 국회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부 후보는 대선 때 이명박·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일하며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또 캠프에서 많은 중앙 인맥을 쌓았다. 우리는 부 후보를 10여년간 국회에 보내지 않고 뭐했나”고 국회의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손 의원은 “부 후보는 10여년간 아픔을 겪었다. 일반 사람이면 포기했지만, 부 후보니까 극복할 수 있었다”며 지금이 부 후보 국회 진출의 적기임을 언급했다.
▲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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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조천읍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손유원 제주도의원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뒤 이어 연단에 오른 부 후보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공약하며, 조천 주민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부 후보는 “조천 지역 농산물이 제대로된 값을 못받고 있다. 어떤 후보는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물량을 조절하면 된다고 말한다. 농민들이 당장 먹고 살 돈이 없는데, 그것이 말이 되느냐”라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농산물은 애지중지 키워야 출하할 수 있다. 매달 수익이 없다는 얘기”라며 “농민들이 그때그때 수익이 생길 수 있도록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것이 진짜 조천 주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앞서 두 번의 선거에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 좌절하고, 헤매기도 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어깨를 두들기며 ‘많은 도민들이 안타까워한다’고 위로해줘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부 후보는 "난 아픔을 아는 사람이다. 농민 아픔을 공감해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이유다. 여러분의 아픔을 공감할 만한 사람으로 인정할 수 있지 않겠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제주시 함덕까지 해안도로가 있는데, 조천에는 없다. 조천에 해안도로가 필요하다.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시점에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며 “조천읍에 해안도로가 정말 필요하나”라고 물었다.

지지자들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부 후보는 “여러분들이 필요하다고 하니 책임지고 해안도로를 만들겠다. 최선을 다해서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부 후보는 “하지만, 예산이 중요하다. 3선 국회의원과 초선 국회의원의 차이가 크다고 말한다. 3선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맡고, 초선은 아무것도 못한다. 그런데, 여당 의원과 야당 의원의 힘을 비교하면 오히려 여당 초선 의원이 야당 3선 의원보다 더 낫다는 말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2년간 야당 의원의 한계를 느끼지 않았나. 충분히 느꼈을 것이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자. 여당 의원 부상일을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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