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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제주도당은 7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5대 비전 20대 정책’을 발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출신 정의당 이영석 비례(8번)후보 “진정한 사회통합 위해 정의당 선택해달라”

정의당이 제주출신으로 장애인인권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이영석 비례대표 후보를 앞세워 제주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네 번째 제주출신 국회의원 배출을 위해서는 정의당이 정당투표에서 최소 16%이상 득표해야 한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7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5대 비전 20대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주출신으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8번) 이영석 UN장애인권리협약이행연대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조천읍 북촌리 출신으로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장애위원장, 한국장애인연맹 제주DPI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지금도 한국장애인연맹 사무총장과 정의당 중앙당 장애인위원장 등을 맡아 장애인인권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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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석 후보. ⓒ제주의소리
이영석 후보는 “그 동안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은 다수에 의한 소외와 배제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누군가의 관심과 배려에 기대야 한다.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야 하는 정치권과 정부도 저희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근혜정부는 ‘지자체 사회보장사업 정비’를 통해 절감된 예산을 사각지대에 투여하겠다고 했지만, 정부예산 증액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며 “국제사회 기준으로 바라보더라도 박근혜정부의 장애인 정책은 매우 후진적이며 시대에 역행하는 모습”이라고 박근혜정부의 퇴행적 장애인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정책의 기본 패러다임 전환 ▲지역사회 거주를 위한 장애인 기본권 보장 ▲장애인의 문화생활과 건강생활 보장 ▲장애인 소득 보장 ▲장애여성과 장애유형에 따른 인권 보장 등의 5대 비전을 통해 장애인 정책이 동정과 시혜의 허울뿐인 복지를 거부하고, 당당한 인간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이 같은 5대 비전 실현을 위한 20대 정책도 제시했다.

△장애인등급제 폐지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장애인복지예산 OECD 평균국가로 향상 △공공주택 확대 등 장애인주거대책 마련 △저상버스 100% 보급 등 장애인 이동권 보장 △지자체 유사중복사업 정비 즉각 중단 △장애인 가족 지원대책 강화 △부양의무제 페지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 △장애인 의무고용제도 개편 △장애여성 모성권 및 건강권 보장 △정신장애인 인권보장 및 장애인차별금지법 실효성 강화 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정의당의 5대 비전 20대 정책은 선거 때만 되면 의례적으로 발표하는 헛 공약이 아닌 장애인 삶의 목소리가 녹아 있는 공약이라고 자부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 사회적 약자의 정치참여와 진정산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기호 4번 정의당에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김보성 제주도당 위원장은 “지역구 후보가 없어 힘든 선거를 치르는 것은 사실”이라며 고충을 토로한 뒤 “하지만 법적 제도적 틀에서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좋은 정책과 공약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정의당 비례대표 8번이 국회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정당투표에서 최소 16% 정도는 나와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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