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이 제주도내 13개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의 수명(7년)이 지났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정치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당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 시·도교육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했고, 넘겨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47개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의 수명이 다됐다. 이중 함덕초, 납읍초, 외도초, 물메초, 삼성초, 오현고, 중앙고, 제주일고, 대정초, 동남초, 서귀포초, 남원중, 영주고 등 13개 제주 지역 학교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2016년 수명이 끝나는 학교도 화북초, 신광초, 제주동초, 하귀초, 제주일중, 세화중, 신창중, 대기고, 남녕고, 대정중, 서귀포고 등 11개 학교”라고 설명했다.

녹색당은 “학교 인조잔디 방치는 정치의 문제다. 교육청의 의지도 문제지만, 교육 재정 부족이 더 큰 문제다. 누리과정 예산을 교육청에 전가한 정부는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 물빠짐이 좋고 먼지가 적은 마사토와 규사 혼합 운동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인조잔디는 노무현 정부가 도입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확산시킨 결과물이다. 유해환경 문제는 행정이 아니라 정치를 바꿔야 한다. 학교 안전을 위해 녹색당을 국회로 보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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