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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6사 3차 여론조사] 1-2위 격차 甲 1.3-乙 4.2-서귀포 2.8%p 오차범위 접전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제주지역 3개 선거구 모두 특정 후보의 승리를 섣불리 장담할 수 없는 초박빙 판세가 펼쳐지고 있다.

제20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중반전(4월4~6)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양치석(제주시 갑), 부상일(제주시 을), 강지용(서귀포) 후보가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곳 모두 1-2위 격차가 오차범위(±3.5%p) 내 접전인데다, 당선가능성에서는 제주甲과 서귀포시의 1-2위 얼굴이 바뀌는 등 투표함을 깨는 순간까지 피를 말리는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제주의소리>를 비롯해 KCTV제주방송,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헤드라인제주 등 언론 6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4월4~6일 도내 유권자 2400명(선거구별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제주시 갑 선거구는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가 34.0%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더민주 강창일 후보(32.7%)와는 1.3%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는 9.8%,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23.5%였다.

지난 3월26~28일 실시한 2차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양치석 후보(35.5→34.0%)는 1.5%포인트, 강창일 후보(34.7→32.7%)는 2.0%포인트가 빠졌다. 이렇게 빠진 지지율은 장성철 후보(9.1→9.8%)와 부동층(20.7→23.5%)로 옮겨갔다.

하지만 ‘지지여부를 떠나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당선 예측조사)에서는 강창일 후보가 39.4%로 1위로 올라섰다. 2위 양치석 후보(30.6%)와는 오차범위 밖인 8.8%포인트 차이가 났다. 장성철 후보는 3.1%, 잘 모르겠다는 26.9%였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36.8%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더민주 오영훈 후보(32.6%)와는 4.2%포인트 차이였다.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는 5.3%,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는 0.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24.7%였다.

2차 여론조사 때와 비교해 1-2위 격차가 줄어들었다. 부상일 후보(39.3→36.8%)는 2.5%포인트 빠진 반면 오영훈 후보(32.4→32.6%)는 0.2%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부상일 46.1%-오영훈 28.3%로 두 후보의 격차는 17.8%포인트였다. 이 역시 2차 여론조사(부상일 46.8-오영훈 26.9%) 때와 비교하면 1-2위 격차가 약간은 좁혀졌다. 부 후보가 0.7%포인트 빠진 반면 오 후보는 1.4%포인트 상승했다.

양자대결로 치러지는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가 41.3%의 지지를 얻으며 선두로 치고 나왔다. 더민주 위성곤 후보는 38.5%로, 1-2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8%포인트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20.2%였다.

2차 여론조사 때와 비교하면 1-2위 얼굴이 바뀌었다. 당시에는 위성곤 41.8%-강지용 36.3%였다. 이번 3차 여론조사에서는 강 후보(36.3→41.3%)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위 후보(41.8→38.5%)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당선가능성에서는 위성곤 후보가 36.1%를 얻으며 34.5%를 얻은 강지용 후보를 1.6%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다만, 2차 여론조사 때 8.5%포인트보다는 격차가 줄어들었다.

제주지역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7.0%로 맨 앞자리에 섰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39.5%), 제주시 갑(36.0%), 제주시 을(35.7%) 순이었다.

다음으로는 더불어민주당(23.2%), 국민의당(9.6%), 정의당(4.7%)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정당 1.1%,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파는 24.3%였다.

2차 여론조사(3월26~28일) 때와 비교하면 새누리당(38.8→37.0%)은 1.8%포인트, 더민주(26.7→23.2%)는 3.5%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당(6.9→9.6%)과 정의당(4.3→4.7%)는 소폭 상승했다.

유권자의 70.9%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소극적 투표의향층은 16.2%, 그때 가봐야 알겠다 9.5%, 투표하지 않겠다 1.9%, 잘 모르겠다 1.5%였다.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인물의 능력이나 평판 34.3% △공약이나 정책 29.4% △소속 정당 24.2% △학연·지연·혈연 등 후보자와의 관계 1.7% 순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성, 연령, 지역 할당 무작위 추출법으로 이뤄졌다. RDD 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와 앱조사를 병행했다. 2016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의해 기본 가중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제주甲 17.2%, 제주乙 15.2%, 서귀포 16.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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