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6사 3차 여론조사] 서귀포시 오차범위 초박빙...예측불허 승부

제주지역 언론6사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서귀포시 선거구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가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에 오차범위에서 앞섰다. 하지만 당선가능성은 위성곤 후보가 강지용 후보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보등록 마감 뒤인 지난 3월26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2차 여론조사에서는 위 후보 41.8%, 강 후보는 35.3%였다. 강 후보가 6%p 상승한 반면, 위 후보는 3.3%p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20.2%로, 6일 남은 4.13총선에서 부동층 표심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 서귀포시 선거구 여론조사 <그래픽=김정호 기자>
◇ [단순 지지도] 강지용-위성곤 2.8%p 박빙 승부...2차 조사 강 6%p 상승

<제주의소리>를 비롯한 인터넷언론 5사(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헤드라인제주)와 KCTV제주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6일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지지도가 강지용 후보 41.3%, 위성곤 후보 38.5%를 기록했다. 격차는 2.8%p. 오차범위(±3.5%포인트) 내 초박방이다. ‘잘 모르겠다’는 20.2%였다.

투표예상층에서는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가 45.2%로, 41.6%의 지지율을 보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3.2%였다.

2차 조사(3월26~28일)에서 강지용 후보는 35.3%를 얻었다. 10일만에 6%p 상승했다. 후보 확정 후 지지도가 오른 셈이다. 반면 위 후보는 41.8%에서 38.5%로 3.3%p 하락했다. 

연령별 지지도는 확연하게 달랐다. 20-40대 지지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50대 이상은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로 쏠렸다. 

강지용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64.8%(위성곤 17.9%), 50대에서 51.7%(위성곤 30.7%)로 크게 앞섰다. 

위성곤 후보는 40대 56.3%(강지용 28.4%), 30대 54.6%(강지용 24.3%), 20대 48.0%(강지용 16.1%)로, 40대 이상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동지역에서는 강지용-위성곤 후보가 팽팽하고, 대정·안덕에서는 강지용, 성산·남원·표선에서는 위성곤 후보가 앞섰다.

동지역에서 강지용 후보가 40.7%, 위성곤 후보 40.3%의 지지율로 팽팽하게 맞섰다. 대정·안덕에선 강지용 후보가 50.0%로 24.2%를 얻은 위 후보와 큰 격차를 나타냈다. 남원·성산·표선에서는 위 후보가 43.9%로 36.9%를 얻은 강 후보에 앞섰다.

지지정당별로 새누리당 지지층 81.4%가 강지용 후보를 지지했고, 9.4%는 위성곤 후보를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86.9%가 위성곤 후보를, 5.9%는 강지용 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KakaoTalk_20160407_150148650.jpg
▲ 서귀포시 선거구 여론조사 <그래픽=김정호 기자>
◇ [당선 가능성] 위성곤 36.1%-강지용 34.5%-잘모름 29.4%
   [정당지지도] 새누리 39.5%-더민주 24.6%-국민의당 9.1%-정의당 2.8%

당선가능성은 지지도와 달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36.1%로, 34.5%인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에 1.6%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29.4%였다. 

지난 2차 조사에서 당선가능성은 위성곤 후보가 40.3%로, 31.8%의 강지용 후보 보다 8.5%p 앞섰다.

3차 조사에서 위성곤 후보의 당선가능성은 4.2%p 낮아졌고, 강지용 후보는 2.7%p 높아졌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새누리당 39.5%, 더불어민주당 24.6%, 국민의당 9.1%, 정의당 2.8%, 기타정당 0.6%, 잘모름(지지정당 없음) 23.2%였다. 

정당 지지율 역시 2차 조사 보다 새누리당이 높아졌다. 2차 조사에선 새누리당 36.0%, 더불어민주당 28.7%, 국민의당 6.1%, 정의당 2.6%,  '잘모름/지지정당 없음'은 24.8%였다. 

새누리당이 3.5%p 높아진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1%p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3.0% P 상승했다. 

서귀포시 유권자들은 75.0%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79.3%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3.7%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서귀포시 유권자들의 투표기준은 38.8%가 인물의 능력이나 평판이라고 응답했고, 그 다음으로 공약이나 정책 28.1%, 소속 정당 19.6%, 학연·지연·혈연 등 후보자와의 관계 1.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성, 연령, 지역 할당 무작위 추출법으로 이뤄졌다. RDD 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94.0%)와 앱조사(6.0%)를 병행했다. 2016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의해 기본 가중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통합응답률은 1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