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가 재산 누락 의혹에 대해 “단순 실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 후보는 7일 오후 7시 제주시 연동 옛 KBS 제주총국 인근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이날 양 후보 유세에는 하민철·고충홍·고태민·김동욱·김황국·이기붕·유진의 제주도의원이 총출동했다.

연동을 지역구로 둔 고충홍 도의원은 지지연설에 나서 “양 후보가 신제주권에 여·중고 신설을 공약했다. 또 신제주권에 다목적종합체육관을 건립한다고도 했다”며 소개했다.

이어 “신제주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이다. 이곳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야시장도 만든다고 공약했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또다른 지역구 도의원인 하민철 의원은 “10년 전 도의원에 처음 당선됐고, 그때부터 양 후보를 알았다. 청렴하고, 훌륭한 성품을 가진 사람”이라며 “상대 후보 측에서 네거티브 선거를 벌여 상처받고 있다”고 엄호했다.

이어 “양 후보의 지지율이 높자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 측에서 네거티브하는 것이다. 양 후보는 청렴한 사람이다. (재산 신고 누락은)캠프 관계자의 단순 실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용담동이 지역구인 김황국 도의원은 “지난 12년간 야당 국회의원을 선출해서 살림살이가 나아졌나. 희망이 보이나. 실망스러울 정도”라며 “무능국회, 식물국회란 비판을 들은 19대 국회에서 3선 의원들이 뭘 했나”라며 물갈이론을 꺼내 들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강 후보는 4선 시켜달라고 하고 있다. 야당은 정부를 심판한다고 하는데, 12년 동안 무능했던 야당 국회의원을 심판해야 한다”고 야당 심판론으로 되받았다.
▲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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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치석 후보 지지자들이 노래에 맞춰 율동하고 있다.
뒤 이어 연단에 오른 양 후보는 예의 현장 국회의원임을 강조했다.

양 후보는 “30년 넘게 공무원 생활하면서 언제나 현장에서 답을 찾았다. 그렇게 얻은 별명이 ‘불도저’다. 서민들의 마음을 잘 알고 불도저처럼 업무를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서민들의 분노와 분통 등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변해야 한다. 그런데 야당 국회의원 등이 12년간 허송세월을 보냈다. 고장인 제주를 챙기지도 않았다. 지난 18대, 19대 총선 공약을 보니 야당 국회의원들의 공약 중 지켜진 것은 거의 없다”고 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중앙에서 정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주 현장을 자주 찾아야 하는 거 아니냐. 제주 제2공항, 신항만 건설, 제주특별자치도 제도 개선 등이 낮잠자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후보는 “제주시 연동을 위해 현 공항을 제주 중심 공항으로 개발하겠다. 기존 공항을 발전 시켜야 한다. 자칫하면 헌 아파트 취급을 당할 수 있다”며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제2공항 건설 장기계획에도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주공항 주변 도로를 새롭게 뚫어 신제주 일대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 또 제방사를 이전해 생태공원을 만들겠다”며 “인구 11만에 달하는 신제주에 문화예술체육공원이 없다. 문화체육복합센터를 건설하겠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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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치석 후보가 지지자와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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