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에 출마한 제주지역 후보 들 중 대다수가 카지노 신규 허용과 4.3희생자 재심사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중에선 제주시 갑 선거구의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만 답변에 응하지 않았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6일 4.13총선 후보자들에게 10대 제주 현안에 대해 공개 질의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 

답변을 제출한 후보는 8명. 양치석 후보만 제외됐다.

답변 결과를 보면,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해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장성철(국민의당), 오수용(국민의당), 강지용(새누리당) 후보는 찬성, 부상일(새누리당), 차주홍(한나라당) 후보 반대,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위성곤(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유보 입장을 나타냈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추진 재개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에 대해 부상일, 차주홍, 강지용 후보가 찬성, 장성철, 오영훈, 오수용, 위성곤 후보는 반대했다.

강창일 후보는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국내 1호 외국인 영리병원으로 추진되는 녹지국제병원 설립에 대해선 부상일, 차주홍 후보가 찬성, 강창일, 장성철, 오영훈, 오수용, 위성곤 후보는 반대했다.

강지용 후보는 영리병원은 반대하지만, 녹지국제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아 진행중이기 때문에 답변할 입장이 안된다고 밝혔다.

신화역사공원, 드림타워 외국인 카지노 신규 허용은 차주홍 후보만 찬성하고, 나머지는 전원 반대 입장을 보였다.

제주 제2공항 입지 재검토는 장성철 후보가 찬성, 부상일, 차주홍, 강지용, 위성곤 후보 반대, 강창일, 오영훈, 오수용 후보는 답변을 유보했다.

국제학교 과실송금은 부상일 후보만 찬성하고, 나머지는 전원 반대했다.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 폐지에 대해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후보는 오는 2018년 4월까지 유지 후 폐지, 장성철, 부상일, 차주홍, 강지용 후보는 유보했다.

제주 4.3 희생자 재심사에 대해서는 후보 8명 모두 반대했고, 대규모 개발사업자에 국·공유지 매각 제한 후 장기 임대에 대해서는 전원 찬성했다.

경실련은 “양치석 후보에게 수 차례 답변서를 요청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양 후보는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정책 제안을 비롯해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의 보건의료정책,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의 여성농민 10대 정책과제,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위원회 질의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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