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가 감귤 전문가임을 강조하며, 남원읍 위미리 감귤 농가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강 후보는 8일 오후 6시30분 서귀포시 위미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강 후보는 1차 산업, 감귤 전문가임을 강조하며, 감귤 농가 전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찬조연설에 나서 “서귀포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역동적인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바로 강 후보다. 1차산업 전문가, 감귤 전문가로서 농민을 지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강 후보는 자기가 한 말은 반드시 책임지는 사람이다. 서귀포는 지난 16년간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그들에게 서귀포의 미래를 맡겼다. 그런데 지금은 어디에 있나”라고 반문했다.

김 전 부지사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 서귀포시민들은 분노해야 한다. 그 분노로 (투표해)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소득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야당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가 지지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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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뒤 이어 연단에 오른 강 후보는 서귀포에 많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여당 국회의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제주시 인구가 서귀포의 3배 정도 된다. 소득 차이는 5배 정도 된다. 산남·북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며 “서귀포시 대정에 영어교육도시가 들어섰다. 최근 알파고와 바둑을 둔 이세돌 9단의 자녀도 국제학교 입학을 준비중이다. 좋은 현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과실 송금 등 문제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인센티브 정도는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안덕에는 신화역사공원이 들어선다. 지역주민들이 신화역사공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문에는 관광단지가 있고,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토지주들을 설득하고, 법 개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 헬스케어타운 문제도 있다. 법 제도화 이후 10여년만에 영리병원이 들어선다”며 “이런 현안들을 해결해야 하는데, 누가 할 수 있겠나. 야당 국회의원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론을 펼쳤다.

강 후보는 “많은 현안이 있는데, 대부분 서귀포 서쪽 지역에 쏠려 있다. 그나마 제주 제2공항이 동쪽에서 추진되고 있다. 상대 후보는 3~4개 입지를 선정하고, 주민 동의 등을 언급한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 공항 만드는데 50년은 걸릴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를 겨냥했다.

강 후보는 “제2공항이 들어서면 공항 주변 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하지만, 결국 감귤이 제일 중요하다. 서귀포 남원, 위미 감귤은 맛있다. 다른 지역 농가들이 부러워한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도내 감귤 농가들의 경영규모, 품종, 품질, 농민 나이 등 전수조사를 실시해 빅데이터를 구축한 뒤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후 유통구조를 산지 유통으로 바꾸고, 자조금 1000억원을 조성하겠다. 감귤 얘기는 밤새서 할 수 있다. 누가 감귤 농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후보인가. 꼭 당선시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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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용 후보가 유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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