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D-4] 국민의당, 제주시청서 합동 총력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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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오수용 후보가 9일 제주시청 합동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국민의당 제주시 갑 장성철 후보와 제주시 을 오수용 후보가 제주시청에서 합동유세를 갖고 '녹색바람' 점화를 시도했다.

장성철 후보와 오수용 후보는 9일 오후 5시 제주시청에서 합동유세를 갖고 주말 대회전을 통해 지지율 확산에 나섰다.

이날 합동유세에서는 최정규 곡성호남향우회 부회장과 한영진 도당 조직위원장이 찬조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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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장성철-오수용 후보 합동유세를 지켜보는 지지자들. ⓒ제주의소리
최정규 부회장은 "며칠 전부터 녹색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제주도 예외가 아니다. 호남향우회원들이 한결같이 국민의당 후보를 찍겠다는 얘기가 많다"며 "이번에 확 바꿔서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제주를 만들어가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영진 조직위원장도 "오수용 후보는 국제법 전문가이며, 국민의당 지역발전특별위원장으로 제주의 발전을 이끌어갈 일꾼"이라며 "장성철 후보는 행정경험과 정책전문가로 30년 공직 출신 후보와 3선 국회의원도 쩔쩔매게 하는 똑부러진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 장성철 "안철수, 김대중 대통령 이을 지도자...소신껏 투표하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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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세하고 있는 장성철 후보. ⓒ제주의소리
먼저 유세차에 올라선 장성철 후보는 특유의 언변을 뽐내며 현재 여론조사는 착시현상으로 용기있고, 소신있게 투표하면 당선 가능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장 후보는 "제주발전 원동력이 2002년 제정된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과 제주4.3특별법으로 김대중 대통령 시절 이뤄졌다"며 "김 전 대통령은 제주의 아픈 과거 상처인 제주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시켜줬고, 국제자유도시특별법으로 제주의 미래를 그려주셨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시 고 김대중 대통령 처럼 정치에 대한 비전과 철학, 꿈을 갖고 계시다"며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안철수 대통령을 만들어 제주의 위대한 프로젝트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에 대해 장 후보는 "양 후보는 오는 11일 KBS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불참한다. 그 이유가 주도권토론 때문이었다"며 "자신이 불리하다고 게임의룰을 바꿔달라는 후보다. 국회의원이 될 준비가 전혀 안됐다"고 성토했다.

4선에 도전하는 강창일 후보에 대해서도 "강 후보는 4선에 성공하면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강 후보는 공약을 잊어버리는 습관이 있다. 자신의 공약을 까먹는 데 의원들이 과연 찍어주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도민들이 장성철을 찍고 싶은데 다음에 찍겠다고 한다. 그분들도 저를 인정하고 있다"며 "지금 여론조사는 1-2번 정당 후보가 유력하다고 나오는 데 착각이다. 여론조사가 투표함이 깨지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제주사회의 변화를 가져오려면 용기를 갖고 소신껏 투표해야 한다. 그러면 장성철이 당선되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후보는 "전국에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 호남에서 시작된 녹색바람이 수도권을 강타했고, 제주에 상륙했다. 제주에서 바람을 태풍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오수용 후보와 저 장성철이 해보이겠다"고 역설했다. 

# 오수용 "안철수의 친구이자 동지...제주에서 국민의당 바람 일으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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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세하는 오수용 후보. ⓒ제주의소리
장 후보에 이어 유세차량에 오른 오수용 후보는 안철수 대표와의 각별한 인연, 그리고 녹색바람으로 당선시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지난해 12월15일 안철수 대표가 패권정치 청산을 위해 탈당하고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며 "안 대표의 친구의자 동지로서 외면할 수 없어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들보다 늦게 선거에 출마하고, 개소식도 늦게 했다. 바로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을 준비했기 때문이었다"며 "안 대표는 저의 개소식에서 '저의 친구이자 동지인 오수용 교수, 제가 어려울 때마다 늘 한결같이 저를 지켜준 분이다. 제주가 낳은 자랑할만한 사람이 바로 오수용'이라고 영상메시지를 보내줬다. 저의 친구이자 동지가 보낸 메시지를 보면서 저는 결의를 다졌다"고 출마이유를 밝혔다. 

오 후보는 "안철수 대표의 제주사랑은 각별하다. 2014년 새로운 정당 창당선언을 제주에서 했다. 지난 3월 안 대표는 제주도당 창당대회에서도 제2 제주선언을 했다"며 "대한민국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과학혁명과 교육혁명을 담은 제주선언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에 대해 오 후보는 "부 후보는 40대 중반의 젊은 후보로 변화와 개혁을 주장하고 있지만 제주판 3김 중 2명의 전직 지사가 부 후보의 선거를 돕고 있다"며 "구태정치를 비판했던 후보가 구태정치인의 도움을 받는 모습이다. 부 후보는 젊은 구태정치인"이라고 공격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에 대해서도 "처음에 안철수 신당과 같이 했었고, 나중에는 몸담고 있는 정당에 대해 낡은 정치라고 비난했었다"며 "정치철학이 의심스런 무늬만 개혁 후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바람을 타고 서울까지 올라갔다. 저 오수용과 장성철이 제주에서 녹색바람을 키워서 태풍으로 올려보내겠다"며 "녹색바람을 통해 저와 장 후보를 당선시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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