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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총선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왼쪽에서 두번째)가 11일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진행했다. 무소속 강경식 도의원(맨 오른쪽)과 더민주 김희현(맨 왼쪽), 고태순 도의원도 함께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4.13총선]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서 집중유세...“3당 아닌 당선가능 후보 뽑아달라”

4.13총선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종료를 하루 앞둔 11일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이어갔다.

현장에는 오 후보의 정치적 동지인 무소속 강경식(이도2동) 제주도의회 의원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더민주 김희현(일도2동), 고태순(비례대표) 도의원도 자리를 지켰다.

찬조연설에 나선 강경식 의원은 오 후보의 도덕성을 강조하며 능력있고 깨끗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를 향해서는 반드시 낙선시켜야 한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강 의원은 “선거 운동기간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도덕성과 자질을 이미 검증했다”며 “오영훈은 도덕적이고 진정으로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깨끗한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오 후보는 총학생회장과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일도2동에서 도의원에도 당선됐다”며 “지난 총선에 낙선해도 꿋꿋하게 길을 걸으며 도민들에게 봉사하며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제9대 도의회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당시 오 후보는 전국 17개 시도 의회 중 가장 공부를 많이 하는 의회를 만들었다. 그게 오영훈 후보다. 이런 후보를 국회로 보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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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총선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11일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진행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경쟁 상대인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를 향해서는 쓴소리를 건넸다.

강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서민보다는 권력의 편에서 살아왔다. MB정권 때 한나라당 도당위원장을 지내고 지금은 원희룡 도지사를 정치적 멘토로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1공약으로 4.3해결을 내놨지만 개가 웃을 일이다. 새누리당 후보들이 4.3문제 해결을 떠들고 있지만 진정성이 없다. 4.3의 발목을 잡는 정권의 헛공약”이라고 혹평했다.

김희현 의원도 찬조연설로 힘을 더했다. 김 의원은 “선거가 박빙이다. 오 후보가 4%를 뒤지다가 거의 동점이 됐다. 오늘 하루 선거운동 결과에 따라 역전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또 “젊은층이 투표를 해야 이길 수 있다. 20~30대가 투표장에 오면 정치가 바뀐다”며 “여러분이 나서서 투표를 통해 세상을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오영훈 후보는 상대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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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총선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11일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진행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오 후보는 “아이들이 여기서(일도2동) 자라고 학교도 다 나왔다. 평범한 일상이고 당연한 것인데 상대 후보의 자녀들은 이곳에서 학교를 나오지 않았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어 “정치를 하고 제주를 대변하기 위해서는 우리처럼 해야 한다. 우리의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공부하고 생활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오영훈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오 후보는 “평범해도 유능한 대학 나오지 않아도 도의원이 되고 국회의원도 되고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나라여야 한다”며 “오영훈이 되면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여다야 구도에 대한 소견도 전했다. 새누리당 독주체제를 막기위해 제3당이 아닌 더민주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야권의 분열로 여당 독주를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의지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당이 아닌 당선가능성이 있는 오영훈을 뽑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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