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지원 유세차 처음 제주를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양치석 후보의 고향 애월을 찾아 “양 후보는 제주도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라며 읍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1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 애월읍 하귀새마을금고 옆에서 열린 거리유세에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김황국·고충홍·고태민·하민철·이기붕·김동욱·이선화 도의원, 김태환 전 지사, 김형수 전 서귀포시장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제주시청에서 열린 부상일 후보 지지연설을 마치고 곧바로 이곳을 찾은 김 대표는 “양 후보는 도민의 운동화가 돼 현장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목소리를 듣고 도민의 힘이 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다”면서 “시청 교통행정과장, 도청 교통항공정책과장, 신공항건설준비기획단장을 거친 교통항공 전문가다. 제주 국회의원 가운데 이런 교통항공 전문가는 꼭 필요하지 않냐”고 치켜세웠다.

김 대표는 “현장 실무에 밝고 도민과 동고동락하며 제주발전을 위해 반평생 헌신한 진정한 제주 일꾼이다. 정치적인 힘도 중요하지만 여러분 옆에서 민생 현장을 빠삭하게 알아야 민생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지 않냐”면서 “양 후보는 33년간 공직생활을 해온 제주도의 맞춤형 인재”라고 강조했다.
▲ 11일 제주시 애월읍을 찾아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오른쪽) 지지에 나선 김무성 대표.ⓒ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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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대표(왼쪽)와 양치석 후보.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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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대표 지지연설에 환호하는 지지자들. ⓒ제주의소리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 원희룡 도정과 발맞춰 제주도를 발전시킬 국회의원은 여당 의원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제2공항, 신항만, 에너지산업 등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마무리하는 일은 제주도와 정부를 잇는 힘 있는 집권여당만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지금 제주도에 필요한 인재는 다선 야당 국회의원이 아닌 막대한 예산을 끌어오고 산적한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현장 빠삭한 경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라며 4선에 도전하는 경쟁상대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보다 양 후보가 적합한 인물임을 강조했다. 

찬조연설에 나선 도의원들은 강 후보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자신이 하귀2리 출신임을 강조한 고충홍 의원은 “강 의원이 12년간 국회의원을 하면서 무엇을 했나. 힘있는 여당 의원을 당선시켜 애월읍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고, 애월읍을 지역구로 둔 고태민 의원은 “강 의원이 3선을 하는 동안 애월주민들이 몰표를 몰아줬다. 그런데 농촌 지역에 한 것은 없고 현장 소통도 부족하다고 정평이 났다”고 꼬집었다.

양 후보의 막내딸 정인 양도 마이크를 잡고 “강창일 후보님은 뭐가 두려워서 왜 자꾸 아빠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아빠는 정말 정직한 사람이다. 제가 잘 알고 있다”고 아버지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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