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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치석 후보. ⓒ제주의소리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가 도로변이 아닌 도로를 점유해 유세를 했다”며 공직선거법 및 일반교통방해죄 혐의를 물어 수사기관의 조사를 촉구한데 대해 양치석 후보 측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제주시 갑 양치석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2일 오후 보도자료를 “어제(11일) 하귀2리 새마을금고 사거리에서 유세를 하면서 김무성 대표의 유세 지원으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려 교통 통제가 미흡했다”며 “이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열린 총선투표 독려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원유세 과정에서 발생한 도로 점유 논란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사실조사를 촉구했다.

더민주당에 따르면 양치석 후보 측이 11일 오후 7시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새마을금고 맞은편 항몽로에서 유세차량으로 왕복 2차선 이면도로의 남측 방향 1차선을 막아섰다.

현장을 찾은 마을주민들의 차량과 지지자 행렬까지 더해지면서 왕복 2차선은 차량 진입조차 불가능해졌고, 새누리당은 해병전우회 등을 투입해 차량 진입을 통제했지만 김무성 대표의 연설이 끝날 때까지 2시간 가까이 차량통행이 마비되다시피 했다.

더민주는 당시 유세가 도로변이 아닌 일반 도로에서 이뤄진 만큼 공직선거법상 위반 소지가 크다고 보고, 수사당국의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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