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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3총선 투표가 13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내 22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선택 4.13] 오전 6시 228개 투표소서 일제히 시작…박빙 승부 여.야 의석배분 관심

유권자의 힘을 보여줄 심판의 날이 마침내 밝았다. 앞으로 4년 간 국가와 제주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갈 참된 일꾼을 결정하는 운명의 시간이 시작됐다.

제20대 국회의원선 선거가 13일 제주시 갑·을, 서귀포시 등 3개 선거구에 설치된 22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이날 투표에 참여하는 제주지역 유권자 수는 총 49만7555명. 19대 총선에 비해 5만6085명이나 늘었다. 늘어난 표심에다 3개 선거전 모두 워낙 박빙 승부가 전개되면서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도내 유권자 10명 중 1명(10.7%)은 지난 8~9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를 통해 이미 참정권을 행사했다.

이날 투표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정당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는 1인 2투표제로 실시된다. 다만, 제주도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귀포시 동홍동 유권자들은 3표를 행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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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3총선 투표가 13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내 22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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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3총선 투표가 13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내 22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투표 시에는 유권자의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제주시 한라체육관, 서귀포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2곳에서 진행된다. 오후 6시30분을 전후해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는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윤곽이 자정을 전후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3개 선거구 모두 1-2위 후보 간 초박빙 승부가 전개된 탓이다.

올해 총선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국가와 제주의 미래 발전을 이끌 적임자를 뽑는 중차대한 선거다.

투표에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9명의 여·야 후보와 정당들은 사활 건 총력전으로 펼쳐졌던 13일 간의 공식선거운동은 12일 자정을 기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선거 기간 내내 사자후를 토하는 혈투를 벌인 9명의 후보들은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쳤다. 막판까지 양치석-강창일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쳐 최종 당락은 예측불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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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3총선 투표가 13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내 22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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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3총선 투표가 13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내 22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부상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민의당 오수용,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 등이 치열한 4파전을 벌였다. 초반부터 부상일 후보와 오영훈 후보 간 선두 경쟁으로 압축됐으나 누구도 승기를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간 숙명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판세는 끝까지 ‘시계제로’ 상황으로, 투표함을 열기 전에는 당락을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이유, 사연도 다양하다. 누군가는 살림살이가 좀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안고 투표를 할 것이고, 누군가는 거짓말 정치인들을 심판하기 위해 투표장에 나설 것이다.

누군가는 선거운동 과정을 지켜보면서 말의 성찬만 늘어놓는 거대 정당의 행태에 분노해서 투표장을 찾을 것이고, 누군가는 또 희망을 찾기 위해 투표를 것이다.

참된 의미에서 이 세상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유권자들은 ‘한 표’의 준엄함을 보여주기 위해 투표장을 찾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은 국민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와 화합의 날이 돼야 한다”며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 자질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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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3총선 투표가 13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내 22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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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3총선 투표가 13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내 22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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