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1.jpg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13일 오후 6시 지상파 방송3사를 통해 생중계된다. KBS화면 캡처 ⓒ제주의소리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가 공동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 이어 제20대 총선 253개 전 지역구에서 13일 당선자 예측을 위한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지상파 방송3사가 제주 3곳 선거구 출구조사 결과를 포함해 전국 선거구별로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13일 한국방송협회와 방송 3사로 구성된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는 선거 당일 253개 전 지역구에서 총 2500개 이상의 투표소를 추출해 출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996년 15대 총선부터 2012년 19대에 이르기까지 다섯 번의 총선에서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당선자 결과가 여러 차례 빗나가 이번 총선에서 방송 3사는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제주의 경우 지난 19대 총선 출구조사는 비교적 정확했다. 제주시 갑 선거구와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1% 내외의 근소한 오차범위 내에서 당시 통합민주당 강창일·김우남 당선자와 나머지 후보들의 예상득표율을 맞췄다. 

특히 제주시을 김우남 후보의 예측과 실제 득표율 차가 단 0.3%p에 불과할 만큼 정확했다. 다만,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실제 2위(문대림) 득표자와 3위(강지용) 득표자가 출구조사에서 순위가 바뀌는 ‘옥의 티’를 남겼다. 

이번 20대 총선에선 전국평균 12.2%의 사전투표율(제주 10.7%)을 반영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역구 253명의 당선여부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지상파 3사의 공동출구조사는 투표 시작 직후인 오전 6시부터 마감 1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투표소로부터 50m 떨어진 곳에서 투표자 5명 간격으로 한명씩 투표결과를 조사한다. 전체 조사원 1만2500여명과 감독관 500여명이 투입된다. 

방송사별로 출구조사를 실시해오던 지상파 3사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한국방송협회 산하에 공동예측조사위원회를 두고 주요 선거에 대한 공동 출구조사로 전환했다.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는 대통령선거나 광역단체장 선거에 비해 선거구 별로 표본수는 작고 모든 지역구 253곳의 개별 당선자를 예측해야 하는 만큼 출구조사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조사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