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소리가 나왔다. 곧바로 적막과 함께 "휴~"하는 긴 한숨소리가 들렸다.
4.13 총선 투표가 종료된 후 오후 6시 5분쯤 KBS·MBC·SBS 지상파 3사의 당선자 예측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서귀포시 선거구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 지지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 유일의 여·야 1대1 구도로 펼쳐진 서귀포시 선거구 당선자 예측조사 결과 강 후보는 48.2%를 기록했다. 경쟁인 상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51.8%다.
1대1 정면승부 답게 당선자 예측 조사 결과도 단 3.6%포인트 차이. 이날 오후 6시18분 기준 4.13총선 서귀포시 투표율은 59.5%로 집계돼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예측된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투표를 마치고, 오후 9시께 캠프를 찾아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 방송을 시청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강 후보 지지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지자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TV 채널을 돌리며, 각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경청했다. 일부는 자리를 뜨기도 했다.
후보자 예측 조사 결과 발표 후 10여분 뒤부터 강 후보 지지자들은 “괜찮아, 아직 몰라”라며, 서로를 응원했다.
강 후보 지지자 일부는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극적인 역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캠프에 남아 선거 개표 방송을 경청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동건 기자
dg@jeju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