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홀대에 대한 채찍, ‘3金 구태정치’ 완전퇴출 명령
제주홀대에 대한 채찍, ‘3金 구태정치’ 완전퇴출 명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석새누리 ‘16년 참패에 담긴 민심은?제주홀대 및 모든 것 야당 탓오만 심판

KakaoTalk_20160414_091653280.jpg

한나라당, 새누리당 추락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12년 무관 설움을 설욕하겠다며 지난 4년을 절치부심하며 벼렸던 새누리당이 또 다시 참담한 패배를 당했다. 최소 2석은 건질 수 있다며 선거 막판까지 승리를 장담했지만 17대 총선에서 시작된 ‘3석 전패의 악몽이 네 번째 되풀이됐다.

과거 총선에서, 적어도 15대까지는 제주는 여당(민자당한나라당)의 텃밭이었다. 그렇지만 16대를 거치면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17대 총선부터는 완전히 야당(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민주통합당) 우세지역으로 돌아섰다.

그렇지만 20대 총선을 앞두고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무엇보다 새누리당이 2014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지방권력(도지사, 도의회)을 움켜쥐면서 현실이 될 것 같았다.

실제 선거중반까지는 야당 의원만으로는 중앙정부와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며 내건 야당 심판’, ‘현역의원 심판프레임이 먹혀드는 듯 했다. 유권자들도 어느 선거구가 됐든 ·야 의석수를 강제 배분할 듯 보였다.

막상 뚜껑을 열어봤더니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투표함 속에는 ‘4연속 3석 더민주당이라는 제주정치사의 전무후무한 성적표가 담겨 있었다.

새누리당으로서는 참담한 패배였다. 패인의 1차적 원인은 잘못된 공천이었다. 3명의 후보 모두 선거기간 내내 각종 의혹에 시달려야 했다.

제주시 갑 양치석, 서귀포시 강지용 후보는 재산을 누락 신고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개 경고장(허위사실 공표)을 받았고, 검찰 고발까지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본선에 진출한 후보 2명이 국가기관(선관위)에 의해 동시에 고발된 건 초유의 사건이다.

후보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당은 우왕좌왕 했다. 그러는 사이 이들에게는 불량 후보라는 딱지가 붙었다. 이 때부터 유권자들의 마음은 떠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집권여당은 너무나 오만했다. 야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 동안 추락한 각종 경제지표를 들이밀며 경제파탄을 심판하자며 서민표심을 파고들었지만 새누리당은 모든 걸 야당 탓으로 돌렸다.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이 야당을 심판해달라는 생떼에 감동할 유권자는 별로 없었다. 4.3을 국가추념일로 지정하고도 여당 대통령이 9년째 위령제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4.3민심도 등을 돌렸고, 그러는 사이 여당이 내놓는 공약들에 대해서는 지키기는 할 것인가라는 냉소가 번졌다.

이번 총선 결과를 놓고는 구태정치 부활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는 시각도 많다. 김태환·우근민 두 전직 지사는 신구범 전 지사와 함께 20년 가까이 제주사회를 쥐락펴락 하면서 온갖 갈등을 잉태한 장본인이다.

200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강제 퇴출된 이들이었지만 4.13총선 기간 내내 이들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에 이름을 올린 김·우 전 지사와 그 측근들을 캠프에 상주하다시피하며 선거전을 이끌었다.

이게 부메랑이 됐다. 또 다시 제주사회를 편 가르고, 자신들 손아귀에서 쥐락펴락 하려는 나쁜 의도로 인식한 유권자들은 투표로서 사실상 이들에게 강제퇴출명령을 내렸다.

제주민심은 원희룡 지사에게도 초심을 잃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2년 전 원희룡 지사의 선거 승리는 제주판 3김 시대의 폐단을 끊어달라는 도민들의 염원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원 지사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겉으로는 공무원 선거중립을 강조했지만 정작 자신은 총선에 출마한 측근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원희룡 마케팅을 펼친 현덕규(제주), 강영진(서귀포) 예비후보가 컷오프 탈락한 것이나 본선에 진출한 양치석(제주) 후보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진 것은 원 지사를 향한 메시지가 포함됐다고 봐야 한다.

무엇보다 세대교체를 이뤄냈다고 봤는데, 이번 총선에서 엉뚱하게도 자신이 극복해야 할 대상과 의기투합한 셈이 되면서 구태정치 척결이라는 초심은 빛이 바랬다.

집권여당으로 치른 세 번의 총선에서 ‘3전 전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새누리당의 앞길은 고행길이 될 전망이다. 전국적으로도 패배하면서 18개월 앞으로 다가선 대통령선거에서는 정권 교체목소리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99% 서민보다는 1% 부자만을 위한다는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뼛속 깊이 새기고, 환골탈태하지 않는 이상 한번 등 돌린 민심을 되돌리기란 쉽지 않다.

연전연패의 늪에 빠진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부활의 날갯짓을 어떻게 준비해나갈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에 애증을 갖고 있는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첫 시험대는 아마도 내년 12월 치러질 제19대 대통령선거가 될 공산이 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0 / 400
댓글 25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25
문대탄 2016-04-17 08:03:33
강창일 후보의 민주당은 제2공항 입지에 관해 그대로 추진한다는 당론을 정했었다.
한 방울의 정의감도 없다. 도민 55%가 그 쪽이었으니까, 당선만 되면 되니까?
당선 후에도 시급히 제2공항 입지 다루지 않았다.
강 주교님만 찾아 뵌다고 정당성이 추인되는 거 아니다 썩을 정치에 축복/강복 받고 싶나?
선거과정에서 제2공항의 필요성 논의하지 않았다. 건설비용의 타당성 논의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정치한다는 자들이 해방 후 최대 국책사업을 놓고 주민 의견 수렴도 않았다는 점을 맹공격하지 않았다.
이 민주적 절차의 "정당성"이야말로 총선의 과제였다.
강 의원이 그토록 비난하는 박근혜 정부의 국토부가 발표 곧 "확정"이라는 말에는 올토소이다?
국회의원 당선을 위한 정치냐, 주민과 나라를 위...
122.***.***.31

문대탄 2016-04-17 07:36:19
강창일은 모른 체했지만, 버자야의 예래동 사업은 국가 신인도를 추락시키고 있다.
주민과의 타협만이 해법이지만, 원 지사도 김 이사장도 법개정에만 매달리고 있다.
주민을 상대하는 것을 겁내기 때문이고, 주민에게 쩔쩔매는 듯한 인상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미지를 손상시킬 것이라는 생각에서인 듯하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의 취지는 사적 영리사업에는 어떤 개정 법률로도 토지강제수용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걸 강창일도 모른다. 당선만되면 그만이겠지만.
122.***.***.31

문대탄 2016-04-17 07:31:14
강창일은 4.3을 왜곡해 왔다.
4월 3일 도내 경찰지서를 일제히 공격한 것은, 민중봉기가 아니라,
남로당 무장대의 폭동이었다.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양민이 희생된 것은 그가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
그걸 반정부 감정으로 해서, 도민의 쓰라린 상처를 다시 건드려, ...
폭도 괴수, 남로당 간부, 인민군 사단장의 위패도 정리하면 안 된다?
강창일의 주장은 반국가적이다. 해군기지 행동거지도 반국가적이다. 잘 한다, 잘 해. 잘 돼 간다.
122.***.***.31

문대탄 2016-04-17 07:24:35
강창일은 양치석의 재산문제, 특히 onbid 공매 오보로 당선됐다.
그러나 공매/경매에서 양씨 형제가 담합했다는 건 무식한 오보다. 불가능하다.
온비드 정보를 독점이용했다는 것은 어이가 없는 말도 안 되는 오보다. 전국에 공개된 정보다.
그러고도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와 손발을 맞추어
무식하거나 아니면 악의적 왜곡으로 감사를 청구했다.
거꾸로 강 당선자가 오보와 흑색모략으로 당선된 것이라는 점을 감사해야 한다.
...... 썩은 정치같으니라구
122.***.***.31

문대탄 2016-04-17 07:18:27
강창일은 34억 구상권 취소하라고 합동 기자회견 했지만,
2012년부터 제주사회협약위(위원장 김승석)가 주장한 복권사면/벌금감면도 3인3선 관록으로도 실현 못했다.
무책임하게 선동하고 인기나 끌고, 아무것도 해결 못했다. 당선만 되면 그만?
강정항 민군복합항으로 하자 해서 추진하게 한 것도 강창일 당선자다.
그러고서 크루즈가 입항할 수 있냐 면서 몇 년을 트집잡고
육지에서 온 직업 데모꾼들 편드는 척했다. 실제로는 막지 못했다. 선동만 했다.
해군기지 필요하다는 말은 한 번도 안 했다. 노 대통령은 했다.
이런 행동거지 했나 않았나, 그것이 약한자 강정주민을 위한 것이었나,
욕만 말고 대꾸해 봐, 한심아 .... 썩은 정치같으니라구

1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