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총선 출마자 9명 중 7명 전액 보전…득표율 15%↑ 전액, 10%↑ 50%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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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제주지역 9명의 후보들 중 7명은 법정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 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3총선에서 15% 이상 득표한 당선자와 후보들은 법정 선거비용 한도액 내에서 지출된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 받는다. 또 10% 이상 득표 때는 선거비용의 50%, 10%에 미달하면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다.

선거구별 법정 선거비용은 제주시 갑 1억8400만원, 제주시 을과 서귀포시 1억7400만원이다.

개표 결과, 제주시 갑 선거구의 더민주 강창일(48.0%), 새누리 양치석(36.7%) 후보는 득표율 15%를 가볍게 넘었다.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도 막판 선전에 힘입어 15.3%의 득표율을 올리며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오영훈 당선인(45.2%), 부상일 후보(42.3%)가 전액 보전받을 수 있는 반면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는 막바지에 선전했음에도 득표율이 11.7%에 머물며 50%만 보전받을 수 있다. 득표율 0.85%에 머문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는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다.

서귀포시 위성곤(53.5%), 강지용(46.5%) 후보도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 받는다.

이와 함께 제주도의원 보궐선거(동홍동)에 출마한 더민주 윤춘광, 새누리 백성식 후보도 모두 선거비용을 보전 받는다.

제주도선관위는 4월25일까지 선거비용 보전 청구를 받은 뒤 실사 등을 거쳐 6월12일까지 각 후보들에게 선거비용을 보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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