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남제주신문】제주도의회 도의원 제23선거구(서홍·대륜) 지역에서 당초 출마의사를 밝혔던 고대옥 서귀포시의회 의원(58)이 10일 오전 10시 15분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고 의원은 건강 악화로 인해 서울 중구 인제대 백병원에서 치료중인 관계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오늘 홀가분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까지 시의원으로 오로지 정직과 청렴을 바탕으로 주민의 소리를 시정에 올바로 반영함으로써 서귀포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와 함께 특별자치도 원년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어진 일을 찾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각오였다"면서 "그러나 저의 모자람으로 그동안 응원해 주고 옆에서 지켜봐 주신 분들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하게 됐다"고 표명했다.

고 의원은 “이번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표명한 후 “그러나 시의원으로서 남은 역할에 충실함은 물론, 앞으로도 서귀포시와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봉사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오는 7월1일이 되면 아직까지 경험하지 못한 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며 "새로운 신대륙은 우리에게 희마을 줄 수도 있지만 절망이 될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고 의원은 "선진 시민의식과 더불어 자신을 버리고 도민을 위하는 마음 속에 돈 안 쓰는 깨끗한 선거, 정책을 대결하는 따뜻한 선거 문화 속에 우리의 희망이 싹트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고 의원은 9일 오후 서귀포남제주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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