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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소리 독자위원회(위원장 김효철)가 28일 오후 7시 제주벤처마루 2층 제주의소리 회의실에서  제6차 독자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6차 제주의소리 독자위원회 개최...총선 당선자 공약 이행 위한 감시역할 주문

“이번 총선은 후보자들의 재산 문제 등으로 각 후보자들 정책이 부각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주의소리가 나서서 당선자들의 공약을 분석하고 독자들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제주의소리 독자위원회(위원장 김효철)는 28일 오후 7시 제주벤처마루 2층 제주의소리 회의실에서 제6차 독자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김효철 위원장과 강경식, 고현수, 박경훈, 장태욱, 홍경희 위원 등이 참석해 1분기 제주의소리 보도 전반을 평가하고 4.13총선 보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제주의소리에서는 김성진 편집국장과 김봉현(독자위원회 간사)·좌용철 편집부국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4.13총선 보도와 관련해 독자위원들은 제주의소리에서 진행한 실시간 유세현장 생중계와 발 빠른 현장 보도에 대해 격려의 말을 건넸다.

다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거진 일부 후보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재산누락 문제로 정책선거에 대한 몰입도가 다소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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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소리 독자위원회(위원장 김효철)가 28일 오후 7시 제주벤처마루 2층 제주의소리 회의실에서 제6차 독자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효철 위원장은 “일부 후보들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제주의소리가 많은 자료를 준비하고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켰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정책이 가려지는 부분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고현수 위원은 “제주의소리가 유세 현장을 연이어 취재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잘 전달했다”며 “영상 시스템을 통한 생중계 서비스 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고 위원은 “다만 정책선거가 이뤄지지 못해 아쉽다. 때문에 후보들이 어떤 공약을 했는지 도민들이 잘 모를 수 있다”며 “후보자들의 공약을 집중 조명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봉현 간사는 이에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한 후보간 정책 비교기사를 시리즈로 보도했다”며 “총선 후에도 당선자 초청대담을 통해 각 후보별 주요 공약과 정책을 독자들에게 제공하려고 힘썼다”고 소개했다.

이어 “독자위원회에서 나온 내용에 대해서는 편집국 회의를 거쳐 독자들에게 충실히 공약과 정책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경식 위원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0년을 맞아 당선자들이 언급한 제주특별법 개정과 행정구조개편 등 제도개선에 대한 심도있는 취재를 주문했다.

강 위원은 “총선 후보들이 약속한 특별한 개정과 관련해 이미 제주도에서 6단계 제도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도민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언론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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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소리 독자위원회(위원장 김효철)가 28일 오후 7시 제주벤처마루 2층 제주의소리 회의실에서 제6차 독자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박경훈 위원은 “행정구조 개편 논의과정에서 등장한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대동(大洞)제 도입 등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객관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귤 농사를 짓고 있는 장태욱 위원은 제주의 대표 작물인 감귤 정책에 대한 당선자들의 정책적 조율을 주문했다.

장 위원은 “감귤 최저가격 보장제 도입에 대해 같은 당 소속 당선자 간에도 의견이 갈렸다”며 “감귤산업 발전을 위한 후보자들과 도민들의 관심이 더 커질 수 있도록 여론을 환기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홍경희 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이른바 '숨은 표'로 등장한 이주민들에 대한 관심을 언급했다.

홍 위원은 “이주민이 늘면서 정착민과의 관계와 정체성에 대한 조명이 더 필요해지고 있다”며 “모 협동조합에서 진행하는 도민의 정체성 교육에 대한 관심도 가져달라”고 말했다.

강경식 위원은 이에 “이번 선거에서 도내 유권자의 10%가 이주민이었다. 이들을 제주사회에 잘 흡수해 좋은 역량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갈등의 소지는 해소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제주의소리 독자위원회는 15명의 외부 위원과 간사 1명 등 1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분기마다 정기적인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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