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옥 후보
민주노동당 대정읍 제25선거구 도의원으로 나서는 허창옥 예비후보는 11일 "이번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이 한·미 FTA 반대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허 후보는 “제주감귤만 하더라도 10년간 1조7000억원 정도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분석결과가 발표될 정도로 한·미 FTA가 제주지역 농업은 물론 전 분야에 걸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만큼 이를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5·31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허 후보는 “농업부문에서만 8조800억원의 손실로 사실상 농업공황이 예상되고 있으며 무역수지에서도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며 “과연 정부가 주장하는 국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허 후보는 “농업.문화 이외에도 교육과 의료기관의 영리법인화로 인해 심각한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게 되며, 서비스 산업 역시 전면 개방으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채 파탄 날 수 밖에 없다”며 “미국을 위한 이익을 위해 한국의 미래를 포기하는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한편 허 후보는 출마자들에게 ‘한·미 FTA 반대를 위한 5·31 지방선거 제주지역 출마자 선언 및 서약서’를 작성해 각 후보들에게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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