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도의원 선거 제14선거구(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에 출마하는 열린우리당 송창권 예비후보가 도의원 예비후보 동별 순회 합동 정책 토론회 및 합동 연설회를 제안했다.

송 예비후보는 1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특별자치도 원년인 이번 5.31선거는 전국의 여타 지방선거와는 다른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제주도의 경우 시·군 기초의원이 폐지됨에 따라 지역민들에 대한 후보자 알리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 송창권 예비후보.
이어 "이번 선거가 정책 대결,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적실성에 대한 대결이 아니라 누가 사전에 동네 일을 많이 돌아보았느냐는 경조사 대결 형국이 돼 버리는 느낌을 받는다"며 "유권자 선택은 정책과 공약을 비교·평가해 판단해야 하는데 그럴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지연, 혈연, 학연 등에 얽매어 선거홍보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덧붙였다.

송 예비후보는 "도의원 선거는 의원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엄밀히 분별할 수 있는 장이어야 한다"며 "제14선거구의 경우 정책대결의 장으로 선거풍토를 변화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순회 합동토론 내지는 연설회 개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송 예비후보는 "각 동의 자생단체 연합이나 각 단체별로 순회 합동 토론회 및 연설회를 주관, 공개적인 실내에서 차분하고 진지한 토론을 진행한다면 유권자들이 능력과 자질을 갖춘 민의의 대변자를 선택할 수 있는 분별의 장이 될 것"이라고 순회 합동 토론회 및 연설회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각 언론사들과 방송사들은 후보자에 대한 비교·평가의 기회를 가급적 많이, 그리고 자주 제공해 주는 것이 사회의 공기로서 언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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