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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착한여행과 <제주의소리>가 공동주최한 ‘제주 착한여행 시민대학’ 1기 교육이 6월 8일 성황리에 마쳤다. ⓒ제주의소리
제주 착한여행-<제주의소리>, '착한여행 시민대학' 마무리...하반기 심화과정 진행


“제주에 정말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여행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제주에서 착한여행, 공정여행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제주 착한여행(대표 허순영)과 <제주의소리>가 공동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후원해 지난 4월 20일 시작한 ‘제주 착한(공정)여행 시민대학’ 1기 교육이 6월 8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보다 다른 제주관광·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공정여행의 가치, 이론, 실제를 함께 배워보는 시민대학 프로그램은 처음으로 열린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20명 이상이 꾸준히 참석·수료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여행자, 지역, 여행사 모두에게 이익이 고르게 돌아가며 '선순환'하는 공정여행의 개념과 의미 있는 실제 사례들을 접한 수강생들은 빛을 본다는 관광(觀光)의 참 뜻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빼어난 강사진은 시민대학의 성공을 가져오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국내에서 공정여행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나효우 (주)착한여행 대표가 두 차례나 찾아와 기본적인 이론과 기획 노하우를 가르쳤고, 제주지역의 공정여행의 선구자 격인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회장은 현장에서 익힌 생생한 경험을 수강생들에게 들려줬다.

강성일 관광학 박사, 오창현 제주관광공사 처장,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 등도 각자가 생각하는 착한여행이 무엇인지 친절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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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강의를 맡은 나효우 (주)착한여행 대표.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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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회장.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수료식이 열린 8일 마지막 강의를 맡은 서명숙 이사장은 제주올레의 탄생 배경을 자세하게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제주올레의 시작은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자신의 어머니까지 모두가 의아하게 부정적으로 바라봤지만 지금은 제주를 넘어 국내 관광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은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서 이사장은 “여러분이 공정여행을 비롯해서 무언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변수를 고민한다면 그것은 곧 여러분이 절실하지 않다는 의미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뒤로 밀려나게 된다”고 수강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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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강사로 나선 서명숙 이사장.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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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열린 서명숙 이사장의 강연 모습. ⓒ제주의소리

국내 관광 1번지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제주에서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여행의 길에 참가자들은 ‘눈이 뜨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소희(27) 씨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제주도 여행은 패키지나 단체 위주로 이뤄져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나효우 대표의 말처럼 지역주민, 현지, 여행사 모두 행복하고 만족한 여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제주에 정말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여행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제주에서 착한여행, 공정여행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제주 착한여행은 9월~10월 중에 1기 교육 참가자를 중심으로 한 착한여행 심화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여행의 개념에 기초한 실제 여행상품을 만들어보는 단계까지 진행해본다.

허순영 대표는 “제주와 제주도민 모두를 위한 착한여행이 무엇인지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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