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선거구(외도.이호.도두동)에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하는 송창권 후보는'월대천'을 복원해 쾌적한 생태하천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송창권 예비후보는 "월대천은 제주도에서 보기 드물게 사철 냇물이 흐르는 곳"이라며 "고려와 조선시대 관아에서 조공을 실어 날랐다 하여 '조공천'이라 불리던 “도근내”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월대천은 은어, 숭어, 뱀장어들이 서식할 정도로 맑고 수려했고, 개화파였던 박영효가 1907년 유배를 왔을 때 월대에서 은어를 안주로 삼아 1년간 지내던 곳"이라며 "월대는 달 그림자의 장관을 즐기던 유서 깊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현재 월대천은 자연의 순리를 무시한 인위적인 배수로 사업과 생활하수 및 오·폐수 유입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물도 줄어들었고 뛰놀던 은어의 모습도 찾아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심지어 흘러들어온 각종 쓰레기가 바닥 깊숙한 곳까지 침식하여 오염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월대천 복원사업으로 쾌적한 생태하천공원을 조성하겠다"며 "복원과 관련해서 약 30억원(추후 세부 검토)의 지방비 예산을 투입해 2006년 법적 문제점 및 타당성을 검토하고, 2007년 주민의견수렴과 과학적 용역 및 기본설계 완성, 2008~2010년 기간 내에 하천공원을 비롯한 방호소(월대부근)와 수전소(월대포구) 등 역사유적의 복원, 구름다리 및 산책로 조성 등 다목적 생태하천공원 사업을 과감히 추진하겠다"도 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실질적으로 깨끗한 하천공원이 조성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교육적인 생태학습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늘어난 아파트촌 의 인구유입에 따른 여가시설 부족을 해소하면서, 동시에 청계천(서울) 사례처럼 우리지역의 대표적 관광자원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